호주에 온 지 육개월째가 되어갑니다..
고생도 꽤 했고-특히 형편없는 요리에 위장이 너무 많은 고생을 ㅠ_ㅠ 흑흑.. 친구가 하루는 얼굴이 망고만해졌다고 해서 내심 룰루랄라~)
구경도 나름대로 많이 했어요..
요즘은 그냥 저냥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시드니는 너무나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있어서 별 문화적인 차이는 잘 못 느끼겠어요..
이 곳은 완전 돈쓰는 곳입니다..
여기저기에서 '돈 쓰고 가세요~'라는 싸인이 번쩍번쩍..
저는 달링하버 근처에서 지내고 있는데 다리 하나만 건너면 타운 홀을 중심으로 번화가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퀸 빅토리아 빌딩을 중심으로 각종 백화점과 쇼핑 아케이드가 진을 치고 있어요..
명품들이 촤라락~ 제법 디스카운트를 하고 있어서 언제나 손님들이 부글댑니다..
저도 몇 번 기웃거려봤는데 어웃~ 돈이 없으면 갈 수 없는 눈부신 곳이예요 -_-
아무튼..
어제는 패딩턴 바자라고 주말에 여는 장에 다녀왔습니다..
너무 예쁜 옷들이 많아서 눈에서 빔이 -_- 이것 저것 입어보고 그랬는데 너무 야해서 아쉬움만 남기고 왔어요..
오는 길에 켈빈 클라인 매장에서 50%하길래 '에이.. 나도 함 CV입어보자..'막 이러면서, '그간 고생했으니까 좀 날씬해졌겠지'이러면서 룰루랄라~ 들어갔습니다..
좀 작은 싸이즈를 들었다가 슬며시 놓고 원래 입던 싸이즈를 들고서 피팅룸으로 들어갔어요.. 헉 근데 근데 근데..
아니 얘네들이 싸이즈를 작게 입나.. 이러면서 다른 상점에 가서 다시 한 번 트라이를 해보았으나 OTL 곱배기..
아니 그 망고는 변종이었단 말인가.. 흑흑 ToT
이 무지막지 다운된 느낌을 어떻게 달랠 수가 없어 옆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치즈케잌 먹어버렸습니다.. 엉엉.. 맛있어라~
여기는 음.. 지금 가을이라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계절색을 뽐내고 있어요.. 벚꽃은 음.. 아마도 없는 거 같은데.. 한국에선 한창 벚꽃놀이겠네요.. 좋겠다..
오늘 이스터 선데이라고 해서 절정이예요..
공원에는 관광객을 비롯해 사람들이 바글바글..
반.. 편지 받고 싶으면 영어로 주소를 적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