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졸업여행.. ㅠㅠ

by 로마니 posted Apr 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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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시라면, 곧 졸업여행 시즌이 다가오고 있나요~?
제가 다니는 과도 별다를게 없어서.. 졸업여행 논의가 한창 진행중인데;
일본 오사카, 교토, 고베라는 설이 아주 유력한 중이래요.

그냥 듣기에는 와! 싶지만 사실...
전 지난 겨울 (2월에)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히메지를 다녀와서
이 졸업여행을... 자칫잘못하면 못 갈것 같아요.
물론 친구들하고 놀다 오는 건 좋지만,
아무래도 50만원 가까이 드는 돈을 갔는데 또 가는 건 좀...
게다가 일정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교토 기온, 긴카쿠지, 킨카쿠지, 히메지, 고베 야경
이정도였는데 저 곳들은 죄다 빠지더라구요. --;

오사카에 이은 두번째 (유력한) 후보지는 일본 큐슈...
하우스텐보스 vs 아소 파로 지금 갈려져 있다고 하나봐요.
하우스텐보스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비용이 너무 쎄서 거의 반포기상태에 들어갔고,
아소 쪽은 별로 가기가 싫네요. ㅠㅠ
여행인데 한 번 가본 나라는 역시 그렇더라구요...
차라리 전 아직 제주도를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데,
제주도나 갔으면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워낙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여행은 불운한 편이었거든요.
초등학교 : 부여, 공주
중학교 : 부여, 공주
고등학교 : 설악산 (비와서 비선대, 비룡폭포 한 군데도 못봤었답니다.)
대학교 : 오사카 (이미 갔던 곳-_-)

이런 시나리오가 짜여질 가능성이 허다...
게다가 전 수학여행 가서 술 마셔본 기억이 한번도 없어서-_-
이번만큼은 밤에 가볍게(?!!)라도 마셔보고 싶다, 고 생각했는데
다들 '외국이면 체력관리 해야되니까 술은 자제하자' 분위기...

전 단체여행 운이 유난히 없나 봅니다.
완전 좌절모드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