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이제 슬슬..

태즈매니아에서 넘 추워서 멜번을 거쳐 시드니로 올라왔건만
아침저녁으로 너무 춥네요.. 호주 주택에는 원래 난방시설이 없는데다가 지금 묵고 있는 집이 나무집이라 바람이 그대로 들어와 너무너무 추워요..
어제는 자다가 몇 번이고 깼어요 ㅜ_ㅜ 그러면서 모기들은 설쳐대고;;
모든 도시가 강과 바다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바람이 뼈속까지 스며요..

오늘 드디어 서머타임제가 끝나서 한국보다 2시간 빠르던 것이 한 시간 늦춰졌어요.. 그렇다고 해서 뭐 별반 달라진 건 없지만..


어쨌든 기념으로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밥 산더미처럼(농장생활이후로 위대해졌어요 OTL ..) 먹고 빨래 돌리고 목욕재계하고 하버브릿지랑 오페라 하우스를 다시 한 번 보러 열심히 갔어요.. 근데 근데 지도를 제대로 안 본 탓인지 이제 둔해진 건지 정반대 방향으로 가서 목적지와는 영 딴 판인 달링하버로 가버렸;;; 덕분에 마켓시티도 보고 그랬죠..

초록색 물가로 가까이 가보니 하얀 해파리들이 두둥실 헤엄쳐 다니고 오늘은 미스틱 인디아라고 해서 뭔가 페스티벌 하더라고요.. 인도카레 먹고 싶었으나 주머니에  1불밖에 없어서 낭패 ㅠ_ㅠ  

여기 완전 중국/태국/인도/레바논 사람들 허벌나게 많아버려요..
한국인도 많기는 하지만.. 지금 머물고 있는 스트라필드 역은 교민들이 사는 곳이라 완전 코리아타운입니다.. 먹거리들도 좀 비싸기는 하지만 한국것들 즐비하구요.. ㅋㅋ 영어 한 마디 못해도 잘 삽니다..

암튼 내일 씨티 근처로 이사가요.. 아파트는 조금 더 따뜻할 거라고 굳게 믿고 오늘 밤 하루만 더 버텨야겠어요!!



질문 있어요!!
1) 쪽지 온 거 어떻게 읽어요? 편지 클릭/더블클릭해도 아무런 일도;;;
2) 캐논카메라 동영상-avi랑 thm인가 한 동영상에 두 가지 파일이 있음-어떻게 블로그에 올려요? -> 이 질문은 아주아주 구체적이고 자세한 답변이 필요함..

한국은 봄이죠? 좋겠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