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담임이 표준점수가 뭔지도 몰라요-_-

by 뇌를분실했음 posted Mar 21,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지금 고3이고 담임은 체육선생님이신데요

정말 입시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십니다

첫 날 5년만에 담임을 하는거고 고3 담임은 이번이 처음이라 입시에 대해 학생들보다 더 모른다고, 본인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 할테니까 많이 도와달라고 그렇게 말씀 하셨거든요

그래서 진짜 노력 하실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게 없네요

오늘 다른 반 수업 들어가서 "야, 표준점수가 뭐냐? 이런건 처음들어보는데" 라고 하셨답니다-_-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몰라서 물어본거래요.



다른반은 벌써 담임이 상담한다고 불러다가 이렇게 공부해라 하면서 조언 해 주셨다는데

우리 담임은-_-

상담 한다고 불러서 갔더니 20분 동안

공부 얘기는 진짜로 단 한마디도 안하고

"엄마가 아빠보다 1살 연상이네? 우리 와이프는 나보다 2살 연상인데ㅋ 나이 많은 여자랑 살면 @#%!@#$@#$^!@$"

"라면을 맛있게 끓이려면  @#^!@#$!@#%!@$"

"엄마아빠가 천주교신자네? 나랑 와이프는 교회 다니는데 2#%!@#$^$%^@$#"

이런 쓸대없는 얘기만 늘어놓는거에요ㅡㅡ;;;



정말 미치겠어요

그리고 학생이 선생님께 할 말은 아니지만, 담임이 머리가 좀 나쁜 것 같아요-_-

이제 3월달도 다 지나갔는데 아직까지 반장 이름도 모르십니다.

다른 반에서 자기는 반 애들 이름 외우는데 6개월 걸린다고 그랬대요.


이름 모르는건 그래도 참을 수 있는데요

자기반 학생 얼굴도 모릅니다

며칠 전에 종 쳤으니까 빨리 너네반 가라고 어떤 애한테 소리 질렀는데

걔가 알고보니 우리반 학생이었어요-_-



뭐, 공부는 혼자 하는거고, 원서야 학원선생님 하고 같이 쓰면 되는거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일부터는 단과학원 선생님한테 가서 친한척 아양도 떨고 그래야겠어요-_-

막 밥사달라고 하면서 애교 떨고 그러는 애들도 있던데,

저도 걔네들 처럼 이것저것 물어보고 일부러 가서 애교도 좀 떨고 그러면서 좀 친해져야겠어요.

안그러면 정말 조언 해 줄 사람도 없고 너무 힘들 것 같아요ㅜㅜ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