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미술하려는 사람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요즘 학교미술반에 들어온 거 백번천번만번어어억번;;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 부터 계속 미술 배우
면서 만화가의 꿈을 키워왔어요. 정확히 따지면 초등
학교 3학년때 부터 였죠... 다른 거 생각해본적도 있었
지만 그래도 끝까지 미술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었죠.
원래 고2때 미술반에 들어가야 하는데 수업받는 사회
과목도 너무 적고 선배들에게 들은 내용으로 실기시간
도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고 해서 2학년 때는 그냥 문과
로 가서 미술학원 다니면서 공부해봐야 겠다라고 생각
하고 이번에 3학년 들어와서야 미술반에 들어왔거든요.
근데 이거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정말 말그대로
실기시간은 대학 입시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데다가...
공부분위기가 전혀 안 잡혀요. 애들이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떠들진 않는데 문제는 다들 너무 졸아서 선생님들
이 자꾸 중간에 애들을 혼내니까 진도도 너무 더디고.
그리고 애들도 너무 어이없어서... 고딩인데 왕따 놀이
하고 있습디다. 할 놀이가 그리없는지. 원래 2학년 때
까지만 해도 미술반이 1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3학년
으로 올라오면서 문과반에 있던 애들이 대거 들어와서
반이 두개 늘어서 1반, 2반...이렇게 되었거든요. 예전에
같은 미술반이었던 애들이 두반에 분리가 되었는데요,
그 반에서 왕따를 당했던 애가 지금 저와 같은 반이거
든요. 그 아이를 Y모양이라고 할게요. 그 Y모양과 처
음에 같이 놀았는데요, 제가 같이 놀고 있는 걸 본 1
반의[저는 2반.] L모양이 평소에 저와 친분이 있었는
데 살짝쿵 저한테 다가오더니 Y모양과 같이 노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놀지말래는 거예요.
그래서 왜 그래야 하냐고 했더니 성격이 영 아니라나요?
전 그냥 내가 알아서 판단할테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라
고 했구요. 아직 잘 알지도 못하는데 안 놀라면 알고 나
서야 안 놀아야 할 거 아녜요. 정말 성격 아니다 싶음
알아서 사이가 멀어지게 되어있는 거구요.
저희학교가 급식시설이 다 완공이 안되서 급식업체에
서 주는[드디어 급식업체 바뀌었어요..ㅠㅁㅠ] 도시락
을 먹는데요, L모양이 자기 친구와 함께 저희반에 도
시락을 먹으러 오거든요. 제가 그 때 말을 좀 시켰는데
입싹 닦고 오물오물 말을 먹어버리더니 가는 거예요-_-
그 후로도 계속 그러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Y모양과 함께 저와 친구로 지내는 C모양도 놀지말라
는 그런얘기를 귀에 박히도록 들었다고 하더군요.
저랑 C모양도 계속 놀다보니 Y모양이 좀 성격이 아니다
싶긴 했지만 그렇다고 왕따시키는 건 어이없잖아요.
그냥 말이라도 붙여주고 그러면서 친구는 아니더라도
불편해하는 사이는 아니게만 지내도 되는건데 무슨
봉창뜯어먹는 짓인지...
그리고 더 웃긴게 예전의 2학년당시의 미술반 애들
끼리만 모여서 쑥덕거리고 지들끼리 일 다처리하고
그러는게 너무 웃기더라구요. 무슨 집권당도 아니고
문과반에서 온 애들은 없는 셈 쳐버리더군요. 선생님
들도 그렇게 대하시구요. 더군다나 학급 인원 전체가
너무 이기적이고... 할말 못할말 안가리고 다하고.
더 웃긴건 오늘이예요. 오늘 미화검사가 있어서 저희반
에서 좀 나대는;; 아이들이 좌석표를 만들었는데 자기
네들 마음대로 무슨 별명을 붙여놨더라구요. 봤더니
세상에... 제 별명이 니혼진이더군요. [니혼진 무슨 말
인지 아시죠?] 제 이름이 약간 그 발음 뉘앙스가 나서
그렇게 지은 거라는데 어이가 없어서...개념있다면 그런
말 함부로 안 붙이잖아요. 친한 것도 아니고. 제가 일본
노래 듣는다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사
이인 주제에 그런 별명을 붙이더라구요. 그냥 좌석표에
붙이는 말이니까 그렇게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뒤집어도
록 욕했습니다. 더군다나 저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도 이
름이 발음과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토시오, 세이메이'
등의 일본식 별명은 물론 '최진실' 등의 특정 연예인의
별명이 붙었더군요. 애들 다 말은 안하는데 어이없어 하
는 거 눈치 있음 다 알아챌 정도로 딱 보이더라구요.
나중에 그 좌석표인지 뭔지 주말에 다 찢어버릴까 생각
중입니다. 어차피 마음에도 안차는 애들이 한건지라-_-^
미술반 들어가면 뭔가 좀 안정적이고 입시에만 매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성질만 나고... 저희
학교는 어느 계열이든 자습이 자율이어서 그냥 문과로
가볼까라고 생각도 했었는데...정말 여러가지로 섭섭
하고 후회되는 게 많습니다. 에휴~
요즘 학교미술반에 들어온 거 백번천번만번어어억번;;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 부터 계속 미술 배우
면서 만화가의 꿈을 키워왔어요. 정확히 따지면 초등
학교 3학년때 부터 였죠... 다른 거 생각해본적도 있었
지만 그래도 끝까지 미술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었죠.
원래 고2때 미술반에 들어가야 하는데 수업받는 사회
과목도 너무 적고 선배들에게 들은 내용으로 실기시간
도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고 해서 2학년 때는 그냥 문과
로 가서 미술학원 다니면서 공부해봐야 겠다라고 생각
하고 이번에 3학년 들어와서야 미술반에 들어왔거든요.
근데 이거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어요. 정말 말그대로
실기시간은 대학 입시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데다가...
공부분위기가 전혀 안 잡혀요. 애들이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떠들진 않는데 문제는 다들 너무 졸아서 선생님들
이 자꾸 중간에 애들을 혼내니까 진도도 너무 더디고.
그리고 애들도 너무 어이없어서... 고딩인데 왕따 놀이
하고 있습디다. 할 놀이가 그리없는지. 원래 2학년 때
까지만 해도 미술반이 1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3학년
으로 올라오면서 문과반에 있던 애들이 대거 들어와서
반이 두개 늘어서 1반, 2반...이렇게 되었거든요. 예전에
같은 미술반이었던 애들이 두반에 분리가 되었는데요,
그 반에서 왕따를 당했던 애가 지금 저와 같은 반이거
든요. 그 아이를 Y모양이라고 할게요. 그 Y모양과 처
음에 같이 놀았는데요, 제가 같이 놀고 있는 걸 본 1
반의[저는 2반.] L모양이 평소에 저와 친분이 있었는
데 살짝쿵 저한테 다가오더니 Y모양과 같이 노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놀지말래는 거예요.
그래서 왜 그래야 하냐고 했더니 성격이 영 아니라나요?
전 그냥 내가 알아서 판단할테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라
고 했구요. 아직 잘 알지도 못하는데 안 놀라면 알고 나
서야 안 놀아야 할 거 아녜요. 정말 성격 아니다 싶음
알아서 사이가 멀어지게 되어있는 거구요.
저희학교가 급식시설이 다 완공이 안되서 급식업체에
서 주는[드디어 급식업체 바뀌었어요..ㅠㅁㅠ] 도시락
을 먹는데요, L모양이 자기 친구와 함께 저희반에 도
시락을 먹으러 오거든요. 제가 그 때 말을 좀 시켰는데
입싹 닦고 오물오물 말을 먹어버리더니 가는 거예요-_-
그 후로도 계속 그러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Y모양과 함께 저와 친구로 지내는 C모양도 놀지말라
는 그런얘기를 귀에 박히도록 들었다고 하더군요.
저랑 C모양도 계속 놀다보니 Y모양이 좀 성격이 아니다
싶긴 했지만 그렇다고 왕따시키는 건 어이없잖아요.
그냥 말이라도 붙여주고 그러면서 친구는 아니더라도
불편해하는 사이는 아니게만 지내도 되는건데 무슨
봉창뜯어먹는 짓인지...
그리고 더 웃긴게 예전의 2학년당시의 미술반 애들
끼리만 모여서 쑥덕거리고 지들끼리 일 다처리하고
그러는게 너무 웃기더라구요. 무슨 집권당도 아니고
문과반에서 온 애들은 없는 셈 쳐버리더군요. 선생님
들도 그렇게 대하시구요. 더군다나 학급 인원 전체가
너무 이기적이고... 할말 못할말 안가리고 다하고.
더 웃긴건 오늘이예요. 오늘 미화검사가 있어서 저희반
에서 좀 나대는;; 아이들이 좌석표를 만들었는데 자기
네들 마음대로 무슨 별명을 붙여놨더라구요. 봤더니
세상에... 제 별명이 니혼진이더군요. [니혼진 무슨 말
인지 아시죠?] 제 이름이 약간 그 발음 뉘앙스가 나서
그렇게 지은 거라는데 어이가 없어서...개념있다면 그런
말 함부로 안 붙이잖아요. 친한 것도 아니고. 제가 일본
노래 듣는다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사
이인 주제에 그런 별명을 붙이더라구요. 그냥 좌석표에
붙이는 말이니까 그렇게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뒤집어도
록 욕했습니다. 더군다나 저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도 이
름이 발음과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토시오, 세이메이'
등의 일본식 별명은 물론 '최진실' 등의 특정 연예인의
별명이 붙었더군요. 애들 다 말은 안하는데 어이없어 하
는 거 눈치 있음 다 알아챌 정도로 딱 보이더라구요.
나중에 그 좌석표인지 뭔지 주말에 다 찢어버릴까 생각
중입니다. 어차피 마음에도 안차는 애들이 한건지라-_-^
미술반 들어가면 뭔가 좀 안정적이고 입시에만 매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성질만 나고... 저희
학교는 어느 계열이든 자습이 자율이어서 그냥 문과로
가볼까라고 생각도 했었는데...정말 여러가지로 섭섭
하고 후회되는 게 많습니다. 에휴~
오히려 예체능 쪽은 놀자~하는 애들이 들러 붙기 마련이라...
흐유...고생 많구려...
기운 내려무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