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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음아이에 계신 분들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드라마 '신돈' 보시는 분들 중에도 엄청나게 오해하고 계신 분들 속출...

아주 싸우느라 혼났습니다.



가장 크게 잡고 있는 내용은 2가지입니다.


1. 공민왕이 동성애자였다.

2. 신돈은 간신이었다.

(특히 1번은 정말...)



뭐... 이걸 그렇다고 '아니다'라고까지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맞다'도 아니라는 걸 아셔야 할거라고 봅니다...


일단 공민왕이 동성애자였다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 부분부터는 역사왜곡이라고 보시는게 나을겁니다.

저런 얘기가 있는 옛날 서적이 있긴 하지만
일단 고려 말은 역사왜곡이 판을 치고 있는 부분이라,
사실 '신돈'이란 드라마도 드라마화하기 굉장히 힘들었을거라고 봅니다...
(고려 말이 드라마화 하기에는 굉장히 재밌는데 왜곡 논란이 심해서)


이성계를 좋게 보고 계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성계는 장수로서는 으뜸이지만, 군주로서는 완전 꽝인 사람입니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면서 자신의 권위를 위해
고려말의 역사는 많이 왜곡했다고 하죠... <-이건 사실임;



어쨌든,
그런 한 사람을 깎아내리는 발언인 동성애자라는 말을
함부로 하는 건 좋지 못하다고 봅니다...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말이죠...





이어지는 신돈은 간신인가 개혁자인가...

이건 솔직히 저도 뭐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ㅎ
사실 이것 때문에 국사책에도 등장하지 않죠... 워낙 논란이 심해서... (그나마 문제집에는 나오는 듯)


사실 우리가 신돈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뿐더러,
신돈이라고 하면 요승, 또는 간신으로 보는 분들이 다반사입니다...
(고전시가 배우다 보면 신돈을 간신이라고 폄하한 시조가 하나 있습니다만-_-ㅎ)

근데, 꼭 신돈을 간신이라고도 볼 수 없다... 이거죠...

어쩌면... 신돈도 공민왕도 시대를 잘못 타고난 개혁자들일 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신돈은 그 시대에 맞지 않는 엄청난 개혁을 원했고,
그건 곧 그 시대에선 간신 또는 요승이라고 볼 수 밖에 없던거겠죠...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도는게 당연했을 때,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고 한 사람을 미친 놈 취급했듯이...)


일단 전 저런 입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신돈이 점점 권력을 얻어가면서 여색을 즐기거나 재물을 탐하거나 했을 수도 있습니다.
권력을 얻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되니, 신돈도 예외는 아니겠죠.



...
뭐 어쨌든,
밑의 분께서 공민왕에 대해 좀 그런 쪽으로 당연히 알고 계신 듯 하여,
다른 분들께도 알릴 겸 해서 올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고려 말의 기록되어져 있는 역사는 (특히 고려 말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듯한 기록들)
믿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이성계의 수작이 장난이 아니었으므로... -_-ㅎ





ps. 일본 역사왜곡만 탓할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왜곡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 ?
    Bluepearl 2006.03.20 23:20
    음.. 신돈에 대 한건 잘못된것알겠는데.. '신돈' 보시는분들께서 특히 공홈이나 디씨신돈갤에서는 공민왕의 타락을 인정하시더라구요.. 이유는 알아보겠습니다..
  • ?
    MAYA 2006.03.20 23:20
    왕조가 바뀌고 집권세력이 바뀌면서 어쩌면 당연하게도 역사왜곡이 이루어졌겠죠..
    그런 걸 생각하면 역사 과목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 ?
    밤송이 2006.03.20 23:27
    고증이 정말 어렵겠죠... 허나 신돈은 여색 문제로 깎아내리는 기록은 있으나 재물 관련해서는 일절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렇게 요승이다, 간신이다 못 잡아먹어 안달인 기록 중에서도요;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공민왕은 노국공주 사후에 상심해서 타락했다... 는 이야기가 있긴 한데 전 고려말 역사를 제대로 배운 바 없는지라...
  • ?
    밤송이 2006.03.20 23:29
    음... 그런데 동성애자였다는 말이 흉이 될 건 없지 않나요? 요즘 시대에 (ㅠ.ㅜ) 성적 만족만을 위해 동성연애를 이용했다면 몰라도 그 말 자체는 헐뜯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공민왕의 문제에 있어서는 깎아내리는 말이 맞겠지만요.)
  • ?
    푸고 2006.03.21 00:37
    그런데 공민왕이 동성애자 였다는 사실(엄밀히 말하면 동성애자라기보단 바이지만..)이 어째서 왜곡인지 증거를 들어서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없나요?
    저는 그걸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 게 아니라, 국사 수업할 때 배운 내용이라서 사실은 왜곡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제껏 제가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해서 혼란이 생기네요.
  • ?
    로마니 2006.03.21 00:59
    음... 공민왕이 동성애자였다는 말은 오늘 여기에서 처음 들었어요-_-;
    국사시간에 졸았나;; 이런;;

    여하간 국사교과서니까 왜곡이 심하다는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의 말씀도 있고해서...
    교과서에 나오는 국사내용은 너무 맹신하지 않으시는게 좋으실 것 같은데요...;
    (다른 얘기로 새버렸지만.. -_-;)
  • ?
    푸고 2006.03.21 01:03
    국사에 대한 맹신이라기보다는 오래 전부터 사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갑자기 다른 사실을 알게 되니까 혼란스러운거에요. 그냥 좀 더 정확한 사실 확인을 하고 싶어서요.
  • ?
    아이린애들러 2006.03.21 06:27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면서 괜히 동성애자라고 했겠습니까 =_=

    어떻게 보면 동성애자라는 건 깎아내리는 발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동성애자'라는 게 요즘에 와서야 그나마 괜찮다고 여겼지,
    예전에는 자연의 섭리를 어기는 하나의 금지된 사항이 아니었습니까...
    저희 윤리 선생님도 나이가 좀 드신 분인데 동성애 얘기만 나오면 별 욕을 다 해대심;

    지금은 그나마 개방적인 사회라지만,
    몇십년 전만 하더라도 거의 인간 취급을 안했을 정도였죠...


    그리고 국사 시간에 그런 얘길 못 들으신 분은,
    그게 졸으신게 아니라 제 생각엔 그 선생님이 언급을 안하신 것 같습니다...
    언급을 안 하신 건 두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죠,
    하나는 정확하지 않다거나 또 하나는 정확하든 안하든 수업시간에 그런 얘기까지 할 필요는 없다...


    저도 정확하게 어느 책 몇 페이지에 기록되어있다... 라는 건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전문적으로 역사를 배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렇게 확실하지 않은 내용을
    마치 진짜인 것처럼 흘리고 다니시는 분들이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그리고 신돈이 여색을 밝혔다는 건 뭐 예전부터 그런 것 같구요ㅎ(성격자체가ㅎ)
    재물에 대한 건 저도 잘 모르겠지만,
    드라마 신돈에서는 재물에 대해 언급을 합니다...
    근데 아마 이것도 신돈을 죽이기 위한 신하들의 음모였을 수도 있겠죠..
    확실치 않아서 글 내요에 보면 '~했을 수도 있다'라고 적어둔 건 아시죠?ㅎ
  • ?
    Tank^^& 2006.03.21 07:52
    신돈이 간신이였다라는것은 새로 권력을 잡는 조선 유교계에서
    불교타파하기 위해 했을 거라 생각이 들고 공민왕은 동성연애자보다
    한여자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다른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어던 게 아닌지???
    무튼 공민왕 참 안 좋게 나오네요~~
  • ?
    dream 2006.03.21 11:15
    저는 공민왕이 너무나 노국공주를 사랑한 나머지,
    노국공주가 아이를 낳다가 죽자, 너무 상심을 한 공민왕이 피폐해 지면서.
    신돈에게 의지를 하고 본인은 정사를 돌보지 않게되어 신돈이 나라를 좌지우지 하게 되었다..
    뭐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 ?
    Bluepearl 2006.03.21 15:27
    잠깐만요.. 동성애자라는게 고대사회에서는 많았습니다. 실제로 삼국시대에는 남성과여성의 결혼보다 동서의 결혼이 더많았다고합니다. 고려시대에도 동성결혼이 많았구요.. 법으로금지하기도했지만요..
  • ?
    푸고 2006.03.22 00:33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Bluepearl 님 말처럼 고려 시대에는 동성결혼이 많았고, 동성연애에 대한 나쁜 시각은 조선 초 이후로 많아진 겁니다.
    조선이 유교를 이념으로 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조선 시대의 동성애에 대한 시각과 이성계가 조선을 세울 당시의 시각은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슷한 일례로 조선시대에 강력했다고 알려진 남존여비 사상 역시 조선 초기에는 적습니다. 고려가 그러했 듯 조선 초기에는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분배로 재산을 상속받았다는 기록도 많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변했던 것이죠.
    삼천포로 빠졌지만... 그렇다고 님의 핵심적 주장에 대해 반박한 건 아니니 오해마세요. 그저 근거로 든 한 부분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 겁니다.
  • ?
    테리은숙 2006.03.22 01:43
    딴 건 모르겠고...동성 결혼이 많았다는 건 同性이 아니라 同姓입니다. 같은 성씨를 가진 친족 내에서 결혼하는 것 말입니다.왕족들이 자기들 혈통을 지키기 위해서 핏줄끼리 결혼하는 것이죠. 그런 전통 때문에 신라 성골이 대가 끊기고 진골인 김춘추가 왕이 됩니다. 고려시대에 동성애자 결혼이 많았다니 기절초풍할 일이로군요..;;
  • ?
    チエSH 2006.03.22 22:40
    공민왕은 아내를 너무나 사랑했죠~
    아내가 죽자 신돈에게 의지한것을 동성애자라고 하시는거 같은데..
    보는 관점에 따라 이해하는게 다르죠
    ^^ 하지만 여러분!
    역사는 승리한자의 편에서 서술되는겁니다^^
  • ?
    앙꽁 2006.03.24 01:16
    다른건 몰라도 역사는 승리한자의 역사이기떄문에 그런점은 항상 고려하고 받아들이셔야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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