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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가 어떻든(이쪽이야 미국 우승 시나리오를 위해 만든거니.) 적어도 한국 선수들의 실력을 '제대로' 해외에 알린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일본이 이겼다고 해도 더이상 일본야구는 한국야구에 대해서 겉으로는 몰라도 속으로는 무시할 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 미국전에서의 승리로 '한국야구는 미국 더블A 상위팀 수준'이라는 이야기도 별로 신빙성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일본은 메이져리거들이 불참했고, 미국 선수들은 아직 스프링 캠프 기간이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였다.. 라는 점은 일단 제껴두고요.)

어찌되었건 3년(으로 알고 있습니다)후에 좀 더 손질이 된 World Baseball Classic 2nd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진표 때문에 정말 아쉬운 점이라면 중남미 국가 팀들과 경기를 못 해봤다는 점입니다. 도미니카나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리코 같은 국가(이쪽 나라들의 메이져리거들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아요)와 경기 하는걸 한번 봤으면 했거든요.

어쨌건, 감독님 이하 코칭스텝분들, 선수분들. 야구팬으로서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덧. 올해는 꼭 한달에 한번 야구장에 갈게요 으하하. ㅡ.ㅜ
덧 하나 더. 구대성 선수의 대성불패모드는 정말 덜덜덜이더라고요. 멋짐..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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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atBoy 2006.03.19 19:58
    미국의 이기적인 막간 진행만 아니면 훌륭한 대회로 지속 될 수 있고, 지속 되어야만 합니다!!!~
    중남미에 쫄아서 자기네들과 다른 조로 몰아버린 미국... 솔직히 저도 우리나라가 중남미 팀들이 아니라 미국이랑 같은 조가 되었을때 오히려 조금 안심해 버릴 정도였으니 미국을 조~금은 이해는 합니다만... 정말 어이없는 대진표의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우리 대한민국이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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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마이 2006.03.19 20:38
    음..그나저나 야구 자체가 연맹에 가입된 국가는 100여개라지만(이것도 올림픽에서 퇴출 안 당하려고 여기저기서 겨우 끌어온 것이죠.-_- 원래는 50여개도 안 되었다고 합니다.)실제 리그 가진 나라는 40여개에 그나마도 제대로 하는 나라는 10여개 정도 밖에 안 되서 야구 월드컵이 제대로 된 제도를 가지고 시행되어도 결국 아시아와 북중미, 남미 몇 개국만 참여하는 대회가 될 수도 있죠.-_-

    계속 이번 WBC의 대진표만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야구의 저변확대가 가장 큰 과제인 것 같아요. 단순히 세계선수권 대회 같이 되면 또다시 야구가 10여개국만 프로스포츠로 즐기는 스포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야 올림픽에서 퇴출되면서 위기의식에 최정예로 참여했다지만 시간이 지나면 올림픽에서처럼 그냥 아마추어 내보내는 식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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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니 2006.03.19 21:17
    여하간 이번 WBC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잘 다듬어서 4년에 한번씩... 정도로 하는
    큰 대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야구팬으로서.. ㅠㅠ

    음.. 야구리그(?)가 제대로 시행되는 나라가 몇개 없긴 하지만,
    동계올림픽도 잘 치뤄지고 있잖아요... 북유럽스포츠라고 하는 동계올림픽도 그만큼 치르는데,
    야구도 어떻게 잘 좀 다듬어서 여하간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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