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국어 공부를 하느라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도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들었는데,
저는 대학교 때부터 수업들을 때 대부분 녹음을 하면서 듣습니다.
이유는, 수업을 들으며 필기하다보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한 마디 or 단어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요;;
(근데 놓친 그 부분이 꼭 문맥상 중요한 내용이라 나중에 곤란해짐)
나중에 공부할 때 수업때 이해가 잘 안 됐던 어려운 부분의 설명을 다시 듣습니다.
여하튼 오늘 수업때도 평소와 다름없이 책상위에 엠디를 꺼내놓고 수업들으며 녹음을 하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자네, 지금 녹음하는건가?"라고 물었습니다.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았었기 때문에 엠디가 보였나봅니다.
제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녹음하는 이유를 묻더군요.
저는 "말씀이 빠르셔서 설명을 놓치는 부분을 나중에 다시 들으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했구요.
그러자 그 분이 대뜸,
"내 말이 좀 빠르기는 하지만 (당사자도 인정했음) 그건 지적재산 침해고 '도둑질'이나 다름없어요.
당장 끄고 앞으로 녹음하지 마세요. 수업 녹음하는 다른 학생들도 녹음하지 마세요." 라고 했습니다.
강의도 지적재산이고, 사전에 녹음하겠다는 양해를 구하지 않은 것은
제 잘못이라지만, '도.둑.질'이라고요?? (-_-)
정당하게 수업료를 지불하고 수강하는 학생이 다른 불순한 목적으로 녹음을 하는 것도 아닌데;;
표현이 좀 과격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노골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 같아 불쾌했습니다.
학습 이외의 '다른 목적'은 없다고 해명하고 싶었지만
수업의 진행을 방해해서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일단 참고 수업을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 질문할 것도 있어서 선생님을 찾아가 얘기했는데
"수업진행이 빠르다는 건 나도 아는데, 내 수업이 원래 그래요. 학생이 이해하세요"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더 이상 얘기해봤자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나왔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공부하겠다는 학생의 의도를 꼭 그렇게까지 '도둑질'이라고 표현해야 했는지;;
저는 이공계열 출신이라 학부때부터 빡센 수업들이 많았습니다.
(이쪽 전공이신 분들은 학교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아실 듯)
공부할 것이 많고 여렵다보니 수업을 녹음해뒀다 필요하면 다시 들을때가 많았구요.
그래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우면 녹음해서 반복해서 들어라'라고 하는 교수님들도 계셨고,
수업중에 녹음하는 것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경우도 없었구요.
미국으로 교환학생 갔을 때도 영어수업 따라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앞자리에 앉아 녹음하며 들었는데, 지적재산권을 한국보다 더 엄격하게 따지는
미국인 교수들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구요. 그 때는 제가 외국인이라 이해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도둑질'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학교와 사회의 차이일까요?
(다른 사설 학원 수업들을 때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
여하튼 다음부터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겠지만
오늘은 정말 속상하고 불쾌했어요;;
오늘도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들었는데,
저는 대학교 때부터 수업들을 때 대부분 녹음을 하면서 듣습니다.
이유는, 수업을 들으며 필기하다보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한 마디 or 단어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요;;
(근데 놓친 그 부분이 꼭 문맥상 중요한 내용이라 나중에 곤란해짐)
나중에 공부할 때 수업때 이해가 잘 안 됐던 어려운 부분의 설명을 다시 듣습니다.
여하튼 오늘 수업때도 평소와 다름없이 책상위에 엠디를 꺼내놓고 수업들으며 녹음을 하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자네, 지금 녹음하는건가?"라고 물었습니다.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았었기 때문에 엠디가 보였나봅니다.
제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녹음하는 이유를 묻더군요.
저는 "말씀이 빠르셔서 설명을 놓치는 부분을 나중에 다시 들으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했구요.
그러자 그 분이 대뜸,
"내 말이 좀 빠르기는 하지만 (당사자도 인정했음) 그건 지적재산 침해고 '도둑질'이나 다름없어요.
당장 끄고 앞으로 녹음하지 마세요. 수업 녹음하는 다른 학생들도 녹음하지 마세요." 라고 했습니다.
강의도 지적재산이고, 사전에 녹음하겠다는 양해를 구하지 않은 것은
제 잘못이라지만, '도.둑.질'이라고요?? (-_-)
정당하게 수업료를 지불하고 수강하는 학생이 다른 불순한 목적으로 녹음을 하는 것도 아닌데;;
표현이 좀 과격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노골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 같아 불쾌했습니다.
학습 이외의 '다른 목적'은 없다고 해명하고 싶었지만
수업의 진행을 방해해서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일단 참고 수업을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 질문할 것도 있어서 선생님을 찾아가 얘기했는데
"수업진행이 빠르다는 건 나도 아는데, 내 수업이 원래 그래요. 학생이 이해하세요"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더 이상 얘기해봤자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나왔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공부하겠다는 학생의 의도를 꼭 그렇게까지 '도둑질'이라고 표현해야 했는지;;
저는 이공계열 출신이라 학부때부터 빡센 수업들이 많았습니다.
(이쪽 전공이신 분들은 학교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아실 듯)
공부할 것이 많고 여렵다보니 수업을 녹음해뒀다 필요하면 다시 들을때가 많았구요.
그래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우면 녹음해서 반복해서 들어라'라고 하는 교수님들도 계셨고,
수업중에 녹음하는 것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경우도 없었구요.
미국으로 교환학생 갔을 때도 영어수업 따라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앞자리에 앉아 녹음하며 들었는데, 지적재산권을 한국보다 더 엄격하게 따지는
미국인 교수들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구요. 그 때는 제가 외국인이라 이해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도둑질'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학교와 사회의 차이일까요?
(다른 사설 학원 수업들을 때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
여하튼 다음부터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겠지만
오늘은 정말 속상하고 불쾌했어요;;
읽는 분들이 읽다가 지겨우실 수도 있겠어요;; (-_-)
저의 부족한 글 솜씨를 너그러히 이해해 주시길...(글 잘 쓰시는 분들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