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요즘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어학연수를 떠나는 시기가 무려 넉달이나 앞당겨져 버렸습니다;;
처음에 일을 시작할 때는 '8월까지 할 수 있을 거예요^ㅂ^' 라고 말하고 시작했는데,
4월에 어학연수를 떠나는 걸로 일정이 바뀌었기 때문에 석달만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네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워낙 소심해서 차마 말을 못 꺼낸다는 것...;;
원래는 월요일에 그만 둔다는 걸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목요일인 오늘까지 말씀을 못드리고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그냥 사정을 설명하면 돼~' 라고 말하고,
저도 괜히 핑계대는 것보다 그게 가장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중요한 건 '타이밍'을 못 잡겠다는 겁니다;;;
가령 아침에 말할까~ 점심식사 시간에 말할까~ 퇴근 전에 말할까~ 같은 거요;;;
아침에는 '에이^ㅡ^/ 점심 먹을 때 얼굴 맞대고 말하지 뭐~' 라고 생각하고,
점심에는 '에이ㅡ_ㅡ/; 그냥 퇴근 직전에 슬쩍 말하고 퇴근해 버리자~'라고 생각하고,
저녁에는 '에이ㅠ_ㅠ/;; 이제와서 무슨... 그냥 내일 아침에 말하지 뭐~'라고 생각하는 걸
무려 나흘간이나 해온 것입니다!!!! (<-바보;;)
또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도 도무지 모르겠고요;;
처음 해보는 아르바이트인지라 이런 말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굉장히 부담스럽네요;;
일은 다음주 토요일에 그만 둬야 하는데....시간만 흘러가고...ㅠ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ㅂ;
여러분들의 경험담을 들려주셔도 좋고요...
지음 지식in ;ㅁ; 헬프미!!;;;
제 생각으로는 아침은 피하시구요.
점심이 괜찮을거 같아요. 아침엔 기본적으로 생기가 덜 돌때기때문에.;;
조금씩 기분지수가 다른때보다 낮기에.. 일의 첫 시작하는 시간이기에,
일단 패스하고 일로(?;)상쾌하게 시작;~!
퇴근시간에는.. 그것만 말하고 딱 퇴근하면,
할말한 쏙 하고 내뺀다는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기에;;
점심에 밥을 같이 드신다면, 밥 나오고 이런저런 가벼운 이야기로 분위기를 정화시켜주시고..
다 먹고 나서 음료나 커피 드시나요?
드시면 이때 후식타임에 말하는게 좋겠고.. 안드신다면, 권하세요~
사장님 제가 오늘 후식 살게요~ 라구요.. 그리고 나서 커피나 이런걸 드시면서..
약간 멋쩍은 듯한 미소를 보내시며 저.. 사실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할거 같아서요.. 라고 하시면서
웃으세용;; 손으로 이마를 한번 쓸어내린다던가 한번 해주시구요; (잃지마세요 미소입니다 미소!!)
일 그만두는데, 더군다나 이유가 어학연수시면..
말하는데 너무 죄스럽고 무겁게 마음을 가지신다던가.. 그럴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만두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라는건 더 실례일지도 모릅니다.
일단 8월까지 하겠다고 했고 그걸 믿고 님을 뽑으신것이기때문에..
미안함 마음을 비추시면서 , 사정을 잘 말씀하시면 그쪽에서도 알고 나쁘게 생각안할겁니다.
내일 꼭 말씀하시고 마음 가볍게 돌아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