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테이션을 다녀왔습니다!!

갈까 말까 무지하게 걱정하다가 결국 갔습니다..

같은대학에 붙은 친구가 없어서 뻘쭘하게 혼자서 학교 순환버스타고 올라가는데..

전부 옆에 친구를 하나씩 끼고 왔더군요...;

그 사이에 서 있으려니 엄청 무안하고..쑥스럽고...

암튼, 오티를 위해서 강당엘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5분만에 친구를 하나 만들어 버렸어요..하하하!!;;;

첨보는 애다 보니까 진짜 형식적인 질문만 하게되고...

총장님의 교장선생님 훈화말씀같은 환영사 듣고, 이상한 비디오영상 보고..특강듣고...(진짜 엄청나게 지루합니다. 엉덩이에서 쥐가날 지경...)

처음사귄 친구와 식당에서 어색하게 밥을 먹었습니다. 분위기 적응 못하겠더군요..ㅠㅠ

과애들 모아서 각자 자기 대학의 자기과 찾아서 들어가, 교수님들 소개받고..과대표님께 학생회(맞나요;;) 소개받고..

시간이 남아서 과에서 다과회를 하게되었습니다.

과자 몇봉지 놔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번호도 교환하고, 얼굴도 익히고..

오티다보니, 신입생들이 다 참석하진 않았지만, 저희학과 남자애들..정말 인물이 없더군요..ㅠㅠ

물론 제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다들 키가 작아요;

그렇게 2시간여동안 다과회를 하고나서, 뒷풀이를 위해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안면을 트기위해서는 알콜이 섭취가 되어야..;;;

분위기 금방 풀어지더군요.

제일 어색했던 남자애들이랑 농담따먹기도 하게되고, 별명도 지어주고...

게임도 하고 재밌었습니다!

술병만 쳐다보고 있던게 거짓말같이.. 어색했던게 금방 날아가서 재밌었어요.

저희학과에는 연예인 닮으신 분들이 몇분 계시더라구요.

이세은씨, 천명훈씨, 손헌수씨, 정운택씨, 임혁필씨, 웃는것만 공길등등...

과 대표님이 신입생들한테 손수 술한잔씩 다 따라주시고, 말씀도 재밌게 해주시고..

저희과 사람들은 전부 분위기가 독특했어요. 전부 개성이 넘친다고 해야할까..ㅡㅡ;;

게임하다가 틀린애들 흑기사 자청해서 술 다마시고 사라져버린 애도있고...

술 잘마신다면서 3잔먹고 정신이 희미해져 저한테 앵겨붙던 여자애도 있고...;

후배가 생긴것가지고 좀 놀렸다고 금세 안습되서 후배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남자선배님도 계시고..

좀 쌀쌀맞으신 05학번 여자선배님도 계시고..

그래도 다 잘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솔찍히, 부어라, 마셔라 할줄 알았는데.. 남자애들은 몰라도 여자애들은 선배님들이 자제시키시더라구요.

거기에 좀 감동받고...;;;

다음주에 예비대를 가는데요, 뒷풀이가 너무 재밌었다보니까 예비대도 엄청 기대됩니다.

좀 혹독할거라고 선배님들이 겁주시긴 했는데.. 그래도 기대되요!!(노예팅 할거라는 소문이..;;;)

올해 신입생이 되신 회원분들!

우리 즐거운 대학생활을 누려보아요..ㅠㅠ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죠~;;

오티 갈까말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그냥 가세요! 전 엄청 재밌게 놀다왔습니다!

다음날 속이 좀 쓰려서 그렇지..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