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803. 연예인이랑 결혼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6)
로맨티스트 2006/02/10 22:03 조회 : 152 추천 : 0
제 나이 83년생이라 올해 24이죠 군대도 3달전에 전역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 무서울것 없는 개구리가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전 이번 7월 일본으로 유학을 갑니다.
군대에서 후임 한명이 일본 연예인 사진을 잔뜩 가지고 왔었습니다. 처음에는 여자친구냐면서
소개시켜달라고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상병애들이 일본 연예인이라고 알려주더군요.
그런데 머리속에 자꾸 그 연예인 생각만 납니다. 사진도 강탈해서 밤마다 보고 혼자 행복한 상상을
했죠. 군생활 에프엠으로 잘하다 말년에 시험들더군요. 그리고 전역할때 그 후임에게 사진 다 돌려주고 이름이랑 인지도를 적어달라고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후지모토 미키' 모닝구 무스메라는 일본
아이돌 그룹의 한명이더군요. 지금 네이버, 다음카페, 디시인사이드 등 모닝구무스메 관련은 다 가입하고 즐겨찾기 등록했습니다. 그정도로 제 증상이 심각합니다. 전역할때 집에서 핸드폰이며 사회적응비 하라고 준 돈들 다 후지모토 미키 관련 상품 사는데 다 사용해서 핸드폰도 없습니다. 하지만 기쁘더군요. 책상 서랍속에 미키의 사진이 한장 두장 열장..백장 점점 채워질때 전 알바의 피곤함, 사회의 냉정함 그리고 빈곤함등이 한번에 날아갑니다.
어제 드디어 제가 사고쳤습니다. 부모님이 별난남자 별난여자 보실때 전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아버지 저 일본으로 유학가고 싶습니다."
아버지께서 드라마에 집중하셔서 못 들으셨습니다. 전 진지하게 말씀 드렸는데 못 들어셔서 좀
절망하고 드라마가 끝나길 기다렸습니다. 드라마가 끝나고 다시 말하려는데 내일이 기대되는걸 하시더니 헬스장 가신다고 나가시더군요. 전 아무말도 할수없엇죠...결국 집안의 서열2위 어머니를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유학이 애들 장난이냐면서 학교도 복학하고 회사도 다니고 결혼도 해야지 지금 어학연수가고 일본 대학 가면 30이 넘겨서 대학 졸업에 취업은 언제하며 결혼은 언제 하냐고 말도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미키의 사진중 한장을 들고가 어머니께
"일본에 있는 제 여자입니다. 학교 다니다 결혼하겠습니다."
어머니는 미키 사진을 보며 일본인이냐면서 일본인 치고 예쁘다고 하시더군요. 성질 좀 있게 생겨서 맘에 걸린다고 하시고 어떻게 만났냐고 물으시길래 그냥 웃었습니다. 잠시후 일본유학 계획을 말해보라고 하십니다. 제 계획을 말씀드렸죠. 방송쪽 대학에 들어가 학교 다니면서 방송국쪽 일 하면서 돈 모으고 그러다 결혼할거라고. 어머니께서 그정도로 준비했다면 괜찮겠다고 하시더군요. 전 날아갈듯 기뻤습니다. 어머니께서 아버지 설득을 잘해주셔서 아버지는 학비는 걱정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미키 사진은 아버지가 가지고 다니신다고 하시더군요. 부전자전이라고 저랑 아버지 스타일이 비슷했나봅니다.
오늘 저에게 미키 사진을 보여줬던 후임에게 전화했습니다. 7월달에 미키 만나러 일본 간다고 자랑을 했더니 부럽습니다. 저도 가고싶습니다. 이런말만 하더라고요.
미키에 대한 악소문들이 좀 있던데 전 그런거 신경쓰지않고 저의 진실한 미키를 향한 사랑을 그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저 부대에 있던 고참은 연예인이랑 많이 사귀어 봤는데 머리 아파서 차버렸다고 예전에 저에게 말했습니다. 한가인 결혼할때 자기랑 결혼할뻔 했다고 하더라고요. 한가인도 제 스타일이었는데 정말 부러웠습니다.
전 아무리 머리 아프고 귀찮아도 미키를 버리는 짓은 하지않을겁니다. 지금은 저 고참의 연락처를 몰라 연예인 사귀는 법을 전수해줄 사람이 제 주위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미키와 사소한 인연을 만드는게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가면 콘서트는 빠짐없이 제일 비싼표를 사서 미키에게 제 눈빛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면 미키도 절 의식하게 될것같습니다. 하지만 연애 한번 해본적 없는 저의 시나리오라 연예인과 사귀어보신 분들의 리플을 기다립니다. 전 지금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미키 노래를 들으면 엠씨스퀘어는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공부에 집중이 잘 됩니다. 아마 고등학교때 미키를 알았다면 전 동경대 합격했을지도 모릅니다.
아 미키 생각하며 리플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저희 잘되게 빌어주세요.
참고자료 : 제 프로필은 174cm, 88kg 입니다. 안경은 군대 있을때는 썼지만 전역하고 렌즈로 바꿨습니다. 쌍커플은 좀 굵고 매력있는 눈이라는 소리를 중학교 2학년때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신발 사이즈는 290 신고, 머리는 길어본적 없지만 이제 길러볼 생각입니다.
이런거 막 퍼와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이 분은 나름대로 심각하실텐데, 전 막 소리지르면서 읽었다는..- _ -
[미키에게 제 눈빛을 보내고] 에서 오타쿠가 생각나버렸는데, 제발 순수하게 좋아해줬으면하네요..
이 분 혹시 지음에도 가입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미키티는 어딜가나 미인이예요~^ ^;
로맨티스트 2006/02/10 22:03 조회 : 152 추천 : 0
제 나이 83년생이라 올해 24이죠 군대도 3달전에 전역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 무서울것 없는 개구리가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전 이번 7월 일본으로 유학을 갑니다.
군대에서 후임 한명이 일본 연예인 사진을 잔뜩 가지고 왔었습니다. 처음에는 여자친구냐면서
소개시켜달라고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상병애들이 일본 연예인이라고 알려주더군요.
그런데 머리속에 자꾸 그 연예인 생각만 납니다. 사진도 강탈해서 밤마다 보고 혼자 행복한 상상을
했죠. 군생활 에프엠으로 잘하다 말년에 시험들더군요. 그리고 전역할때 그 후임에게 사진 다 돌려주고 이름이랑 인지도를 적어달라고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후지모토 미키' 모닝구 무스메라는 일본
아이돌 그룹의 한명이더군요. 지금 네이버, 다음카페, 디시인사이드 등 모닝구무스메 관련은 다 가입하고 즐겨찾기 등록했습니다. 그정도로 제 증상이 심각합니다. 전역할때 집에서 핸드폰이며 사회적응비 하라고 준 돈들 다 후지모토 미키 관련 상품 사는데 다 사용해서 핸드폰도 없습니다. 하지만 기쁘더군요. 책상 서랍속에 미키의 사진이 한장 두장 열장..백장 점점 채워질때 전 알바의 피곤함, 사회의 냉정함 그리고 빈곤함등이 한번에 날아갑니다.
어제 드디어 제가 사고쳤습니다. 부모님이 별난남자 별난여자 보실때 전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아버지 저 일본으로 유학가고 싶습니다."
아버지께서 드라마에 집중하셔서 못 들으셨습니다. 전 진지하게 말씀 드렸는데 못 들어셔서 좀
절망하고 드라마가 끝나길 기다렸습니다. 드라마가 끝나고 다시 말하려는데 내일이 기대되는걸 하시더니 헬스장 가신다고 나가시더군요. 전 아무말도 할수없엇죠...결국 집안의 서열2위 어머니를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유학이 애들 장난이냐면서 학교도 복학하고 회사도 다니고 결혼도 해야지 지금 어학연수가고 일본 대학 가면 30이 넘겨서 대학 졸업에 취업은 언제하며 결혼은 언제 하냐고 말도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미키의 사진중 한장을 들고가 어머니께
"일본에 있는 제 여자입니다. 학교 다니다 결혼하겠습니다."
어머니는 미키 사진을 보며 일본인이냐면서 일본인 치고 예쁘다고 하시더군요. 성질 좀 있게 생겨서 맘에 걸린다고 하시고 어떻게 만났냐고 물으시길래 그냥 웃었습니다. 잠시후 일본유학 계획을 말해보라고 하십니다. 제 계획을 말씀드렸죠. 방송쪽 대학에 들어가 학교 다니면서 방송국쪽 일 하면서 돈 모으고 그러다 결혼할거라고. 어머니께서 그정도로 준비했다면 괜찮겠다고 하시더군요. 전 날아갈듯 기뻤습니다. 어머니께서 아버지 설득을 잘해주셔서 아버지는 학비는 걱정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미키 사진은 아버지가 가지고 다니신다고 하시더군요. 부전자전이라고 저랑 아버지 스타일이 비슷했나봅니다.
오늘 저에게 미키 사진을 보여줬던 후임에게 전화했습니다. 7월달에 미키 만나러 일본 간다고 자랑을 했더니 부럽습니다. 저도 가고싶습니다. 이런말만 하더라고요.
미키에 대한 악소문들이 좀 있던데 전 그런거 신경쓰지않고 저의 진실한 미키를 향한 사랑을 그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저 부대에 있던 고참은 연예인이랑 많이 사귀어 봤는데 머리 아파서 차버렸다고 예전에 저에게 말했습니다. 한가인 결혼할때 자기랑 결혼할뻔 했다고 하더라고요. 한가인도 제 스타일이었는데 정말 부러웠습니다.
전 아무리 머리 아프고 귀찮아도 미키를 버리는 짓은 하지않을겁니다. 지금은 저 고참의 연락처를 몰라 연예인 사귀는 법을 전수해줄 사람이 제 주위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미키와 사소한 인연을 만드는게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가면 콘서트는 빠짐없이 제일 비싼표를 사서 미키에게 제 눈빛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면 미키도 절 의식하게 될것같습니다. 하지만 연애 한번 해본적 없는 저의 시나리오라 연예인과 사귀어보신 분들의 리플을 기다립니다. 전 지금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미키 노래를 들으면 엠씨스퀘어는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공부에 집중이 잘 됩니다. 아마 고등학교때 미키를 알았다면 전 동경대 합격했을지도 모릅니다.
아 미키 생각하며 리플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저희 잘되게 빌어주세요.
참고자료 : 제 프로필은 174cm, 88kg 입니다. 안경은 군대 있을때는 썼지만 전역하고 렌즈로 바꿨습니다. 쌍커플은 좀 굵고 매력있는 눈이라는 소리를 중학교 2학년때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신발 사이즈는 290 신고, 머리는 길어본적 없지만 이제 길러볼 생각입니다.
이런거 막 퍼와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이 분은 나름대로 심각하실텐데, 전 막 소리지르면서 읽었다는..- _ -
[미키에게 제 눈빛을 보내고] 에서 오타쿠가 생각나버렸는데, 제발 순수하게 좋아해줬으면하네요..
이 분 혹시 지음에도 가입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미키티는 어딜가나 미인이예요~^ ^;
저 글을 쓰신분은 진지하실텐데 저는 왜이리 괜히 무섭게 느껴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