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광주에 또 한번 대설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며 휴교 한번만 더!!!! 를 외쳤지만... 학교에 가니 세상은 맑아져 있었음)
덕분에 길이 꽁꽁 얼어붙었죠.
그래도 나름대로 지난 겨울 폭설로 얼어붙은 거리를 멋지게 잘 걸어다녔다-_-b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빙판을 조심스레 거닐었습니다 ~ㅁ~))
그런데-_-
어이없게도 두 번이나 넘어졌습니다 T-T
자존심에 상처 =ㅁ=.........
처음에 미끌, 꽈당!! 했을 땐..
팔뚝과 오른쪽 엉덩이 허벅지를 강타하는 강한 충격은 고사하고
넘어졌다는 낭패감에 젖어들었습니다.
제가 멋지게 슬라이딩하는 광경을 지켜보시던 아줌마 아저씨들은
"괜찮아?" "조심했어야지" 라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으셨죠.
그래도 뭐 그럴수도 있지..하고 다시 일어나 꿋꿋하게 걷던중..
이번엔 반대편으로 꽈당..
왼쪽 엉덩이도 강타당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제 뒤에서 걸어오시던 풍채좋으신 아저씨가
"아이구 넘어졌어? 조심하면서 걸어라" 라고 따뜻한 격려를 또 한번 해주시더군요.
쪽팔렸지만,..ㅠ_ㅠ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였지요.
정말 ; 한 손엔 책과 한 손은 프링글스를 들고
목이 없어지도록 목도리를 두르고 두꺼운 코트를 입어 펭귄같이 뒤뚱거리던
제 모습이 얼마나 처참했을지 ㅠ_ㅠ
엉덩이 두 쪽은 여전히 아픕니다..ㅠㅠ
내일은 부디 넘어지지 않길..
막 넘어질뻔하고 나중에 흐르는 식은땀!!!!으로 겨울을 버티고있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