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만나서 대략 식사하러 맥도날드에 들어갔더랬죠...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대충 3명(저와 소개팅 주선자, 그녀)이 먹을거 정하고 식비는 제가 낼려고
지갑을 쫘~악 펼친 순간... 분명 2만원정도 들어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정작 지갑안에서 빼꼼히
절 쳐다보는 오천원짜리 두장... 그것도 이번에 새로 발행된 새돈...
결국 식사는 그렇게 올라가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도중..
에피소드 1.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
대략 제 옆자리에 왠 할머니 한분이 달랑 콜라하나만 가지고 앉아계셨습니다...
저희끼리 이야기하고있는데 갑자기
"저기.. 먹을 것 좀 줘요."
라고... 해서;;; 제가.. 개폼똥폼 다 잡으면서...
"어떻게 할래??" 라고 하니까 그녀가 조금 덜어주자 그러더군요...
그래서 감자튀김을 조금 덜어드렸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뭐..;;
그리고 저희 둘(주선자 + me)이 식사가 대충 다 끝났는데 그녀는 식사를 늦게 한 지라 햄버거를
안 먹고 일어나려던 차.. 또 그 옆자리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 왈
"그 햄버거 안먹을거면 나 줘요."
처음부터 노리고있었던건가.. 할정도의 타이밍에... 그렇게 햄버거를 드리고.. 나오는데;;
기분이 나쁜건 아니었지만 조금 황당;; 했더랬죠... 아무튼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러
명동에 있는 조그마한 단골 커피집에 가서 설 연휴에 무엇을 할것인가 대충 이야기를 했더랬죠..
그 날이 마침 설 연휴 바로 전날이었습니다.. 저는 고향이 광주(전라도)인지라 고섕고섕하면서
시골에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그 이야기 덕분인지 아까 그 분위기가 다시 어느정도 수습되고
커피숍을 나와... 주선자 친구녀석은 근처에 아버지 회사로 가고 저희 둘만 남아서 영화를 보기로 했더랬죠..
대충... CGV랑 캣츠, 롯데시네마 등등등.. 둘러봤는데.. 공교롭게도.. 볼 만한 것은 다 매진이거나
시간이 어중간하고 나머지는 다 본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영화도 공치고..
쇼핑하러 돌아다니면서... 돈 없는 자의 서러움;;까진 아니지만 대략 돈주머니 재점검을 잊어버린
저 자신에 대한 질책을 하며 갈 데가 없어 레드망고로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제가 별 재미없는 얘기를 해도 잘 웃어주는 사람이었던거 같아요.. 지금 기억으로는..
제가 한 얘기라봐야;; 알바 안하고 집에서 띵띵거리며 노는 예비전업주부라는 얘기랑..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없을때 가끔 집안일하는 리틀불량주부가 바로 나라고 했던 거라던가...
뭐 그런얘기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와 착한 애구나;;; 이러더군요;;;;
그러다가 그러다가 집에 가는방향이 같은 방향이라서 같이 전철 타고 가고있는 도중...
에피소드 2. 지하철 아르바이트
서울역에서 내려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집이 안양인 그녀와 같이 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하철 그.. 연결하는 문 있죠?? 그 문이 벌컥! 하고 열리더니...
왠 안경쓰신 뚱뚱한 아주머니가..
"잠시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저희 집은 어쩌구저쩌구해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십시오."
대략 이런 멋진 멘트를 날리시더니 대략... "도와주십시오" 라고 하며 제 뒤쪽까지 오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그분이 딱 등장하셨을때 쳐다본 그 눈길때문인지...
제 뒤에서 제 어깨를 툭툭 치며
"돈 좀 줘요. 돈 좀 달라구요. 좀 도와줘요. 좀 도와달라구요."
이렇게 말씀하시며, 저에게 금품강탈을 요구하시는 것이었더랬죠;;;
솔직히 사지멀쩡하신 분 같아 보였습니다. 그건 그렇고 제 어꺠를 툭툭 치는게 마치..
학교에서 좀 나가시는 날날브라더스&날순이들 있잖습니까?? 그 분들이 어린 양들에게 시비를 거는..
그.. 손길... 그 포스가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뒤를 한번 휙 돌아보고는 그냥 무시해버렸습니다...
솔직히 기분도 좋진 않았구요... 그러더니 가버려서;;; 제길랄... 하필이면 요런 날에 말이죠...;;
그래서 왜 나한테만 저러지?? 하며 투덜거리니까 그녀가 잘 토닥여 주더군요..
니가 착해보여서 그런거야;;(바꿔말하면.. 니가 만만해보여서 그런거야..가 될려나요;;)
아무튼 요렇게 소개팅은 끝이 났더랬죠......
그녀가 저더러 괜찮은 애 같답니다;; 이거 무슨 뜻입니카;;;
아무튼 제가 문자보내면 답문은 꼬박꼬박 오고... 그냥 그런친구로 남을거같은 기분이 들긴 하네요...
지금은 그 주선자녀석에서 한번 더 시켜달라고 조르는 중입니다... 제가 호색한이라 그런게 아니고
그녀랑은 그렇고 그런 사이로 발전할 가능성은 왠지 적어보여서;;;;;;
잘해봐야 친구정도밖에 안될거같아요.. 느낌으론......
아무튼 다음번에는 홍대쪽에 클럽에 도전해볼까합니다... 갔다와서 또 체험담 남길게요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대충 3명(저와 소개팅 주선자, 그녀)이 먹을거 정하고 식비는 제가 낼려고
지갑을 쫘~악 펼친 순간... 분명 2만원정도 들어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정작 지갑안에서 빼꼼히
절 쳐다보는 오천원짜리 두장... 그것도 이번에 새로 발행된 새돈...
결국 식사는 그렇게 올라가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도중..
에피소드 1.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
대략 제 옆자리에 왠 할머니 한분이 달랑 콜라하나만 가지고 앉아계셨습니다...
저희끼리 이야기하고있는데 갑자기
"저기.. 먹을 것 좀 줘요."
라고... 해서;;; 제가.. 개폼똥폼 다 잡으면서...
"어떻게 할래??" 라고 하니까 그녀가 조금 덜어주자 그러더군요...
그래서 감자튀김을 조금 덜어드렸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뭐..;;
그리고 저희 둘(주선자 + me)이 식사가 대충 다 끝났는데 그녀는 식사를 늦게 한 지라 햄버거를
안 먹고 일어나려던 차.. 또 그 옆자리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 왈
"그 햄버거 안먹을거면 나 줘요."
처음부터 노리고있었던건가.. 할정도의 타이밍에... 그렇게 햄버거를 드리고.. 나오는데;;
기분이 나쁜건 아니었지만 조금 황당;; 했더랬죠... 아무튼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러
명동에 있는 조그마한 단골 커피집에 가서 설 연휴에 무엇을 할것인가 대충 이야기를 했더랬죠..
그 날이 마침 설 연휴 바로 전날이었습니다.. 저는 고향이 광주(전라도)인지라 고섕고섕하면서
시골에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그 이야기 덕분인지 아까 그 분위기가 다시 어느정도 수습되고
커피숍을 나와... 주선자 친구녀석은 근처에 아버지 회사로 가고 저희 둘만 남아서 영화를 보기로 했더랬죠..
대충... CGV랑 캣츠, 롯데시네마 등등등.. 둘러봤는데.. 공교롭게도.. 볼 만한 것은 다 매진이거나
시간이 어중간하고 나머지는 다 본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영화도 공치고..
쇼핑하러 돌아다니면서... 돈 없는 자의 서러움;;까진 아니지만 대략 돈주머니 재점검을 잊어버린
저 자신에 대한 질책을 하며 갈 데가 없어 레드망고로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제가 별 재미없는 얘기를 해도 잘 웃어주는 사람이었던거 같아요.. 지금 기억으로는..
제가 한 얘기라봐야;; 알바 안하고 집에서 띵띵거리며 노는 예비전업주부라는 얘기랑..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없을때 가끔 집안일하는 리틀불량주부가 바로 나라고 했던 거라던가...
뭐 그런얘기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와 착한 애구나;;; 이러더군요;;;;
그러다가 그러다가 집에 가는방향이 같은 방향이라서 같이 전철 타고 가고있는 도중...
에피소드 2. 지하철 아르바이트
서울역에서 내려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집이 안양인 그녀와 같이 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하철 그.. 연결하는 문 있죠?? 그 문이 벌컥! 하고 열리더니...
왠 안경쓰신 뚱뚱한 아주머니가..
"잠시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저희 집은 어쩌구저쩌구해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십시오."
대략 이런 멋진 멘트를 날리시더니 대략... "도와주십시오" 라고 하며 제 뒤쪽까지 오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그분이 딱 등장하셨을때 쳐다본 그 눈길때문인지...
제 뒤에서 제 어깨를 툭툭 치며
"돈 좀 줘요. 돈 좀 달라구요. 좀 도와줘요. 좀 도와달라구요."
이렇게 말씀하시며, 저에게 금품강탈을 요구하시는 것이었더랬죠;;;
솔직히 사지멀쩡하신 분 같아 보였습니다. 그건 그렇고 제 어꺠를 툭툭 치는게 마치..
학교에서 좀 나가시는 날날브라더스&날순이들 있잖습니까?? 그 분들이 어린 양들에게 시비를 거는..
그.. 손길... 그 포스가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뒤를 한번 휙 돌아보고는 그냥 무시해버렸습니다...
솔직히 기분도 좋진 않았구요... 그러더니 가버려서;;; 제길랄... 하필이면 요런 날에 말이죠...;;
그래서 왜 나한테만 저러지?? 하며 투덜거리니까 그녀가 잘 토닥여 주더군요..
니가 착해보여서 그런거야;;(바꿔말하면.. 니가 만만해보여서 그런거야..가 될려나요;;)
아무튼 요렇게 소개팅은 끝이 났더랬죠......
그녀가 저더러 괜찮은 애 같답니다;; 이거 무슨 뜻입니카;;;
아무튼 제가 문자보내면 답문은 꼬박꼬박 오고... 그냥 그런친구로 남을거같은 기분이 들긴 하네요...
지금은 그 주선자녀석에서 한번 더 시켜달라고 조르는 중입니다... 제가 호색한이라 그런게 아니고
그녀랑은 그렇고 그런 사이로 발전할 가능성은 왠지 적어보여서;;;;;;
잘해봐야 친구정도밖에 안될거같아요.. 느낌으론......
아무튼 다음번에는 홍대쪽에 클럽에 도전해볼까합니다... 갔다와서 또 체험담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