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다섯번째

오늘 아침에 '왕의 남자'를 보고왔어요 ~ 벌써 다섯번째 보는 거네요 ㅠ
12월 30일에 무대 인사 때문에 보러 갔었고 ,  저번 주에 못 본 친구와 함께 보고 , 그 친구와 또보고 ,
다른 친구랑 또 보고 , 다시 한 번의 여운(?)을 느끼기 위해 또 보고 왔네요 ;
<- 실은 공짜표였기 때문에 보고 온 게 확실하다는.. 푸흡 ;
이제 '마이 걸'에서 '서정우'씨보면 계속 공길이가 떠오를 꺼 같아요 ㅠ

오늘은 영화보는 데 옆자리에 나이를 많이 드신 할머니 , 할아버지가 계셨어요 !
처음에 공길이가 가면 벗을 때 말이죠 ; 할머니 분께서 '아이고, 이쁘게도 생겼네~' 라고 하시는 거예요 ;
큰 소리로 말씀하셔서 저를 포함한 관객들이 굉장히 거슬리긴(;) 했지만 다들 속으론 기뻐했을꺼예요 ;
<- 물론 저도 그랬구요, 쿨럭;

나이 드신 분들께는 굉장히 영화 내용이 조금은 무겁고, 충격적인 내용일꺼라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할아버지가 너무 진지하게 보시는 거예요.. 두 분 아주 끝까지 눈을 떼지 않고ㅡ
엔딩자막 올라가는 것까지 다 보시고는 나가시더라구요 (저도 엔딩은 끝까지 보고 나가는 주의라 ;)
'영화 한 편 잘~ 봤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어찌나 뿌듯(응?)하던지.... 흐흐흐흐흐 ;

요새 아주 이준기에 빠져 산답니다 ㅠ _ㅜ
회사 컴퓨터 바탕화면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준기 퍼레이드였구요 , 아하 ;
'이준기' 라는 사람을 알게 된 건 '호텔비너스' 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름은 모르고 '이런 배우가 있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윤계상이 주연이였던 '발레교습소'에 나왔을 때
같은 분 인지도 모르고 반해버려서 '매력있다' 라는 이유만으로 팬이 되어버렸지요;
이름도 알게 되서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다가 호텔비너스에 나왔던 그 분이라고 해서 무지하게 깜짝 놀랐었어요 ;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게 계속 좋아하다가.. 이번에 갑자기 인기 업!!! 예전부터 관심있던 배우가 확! 떠버려서
굉장히 기쁘기도 하고, 조금 아쉽기도 해요 ㅠ ㅠ 왜 이제야 뜬거야... 라고 말이죠.. ㅠ_ㅠ
대부분 신인이라고 말씀하셔서 이 소녀 마음 무지하게 찢어졌었어요..
여러분들은 '이준기' 분을 언제 처음 알게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