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을 잃어버렸어요~

by 시즈루 posted Jan 12,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음..
자초지종을 말하자면.
병원에 갔더니 (교정중이랍니다) 사람이 너무너무 많은거예요.
앉아있을 자리조차 없었죠. 그래서 잠시 서있었는데 pc자리가 났어요.
제 옆자리엔 여자아이(고등학생쯤..?) 두명이 한 의자에 앉아서 쇼핑몰을 보고 있는 중이었고
전 앉아서 네이버 쪽지를 썼어요.
그리곤 옆에 쇼파자리가 났길래 로그아웃을 하고 쇼파에 앉아서 잡지를 보았답니다.
문제는 이때 제가 문자를 보내고 컴퓨터 마우스 옆에 폰을 놔둔거였어요.
깜빡하고 쇼파에 앉아서 잡지를 보다가 제 차례가 되어서 치료를 받고 나왔더니 그제서야 생각나더라구요
폰이 없어졌어-0-!
놀래서 컴퓨터쪽으로 가봤지만 역시 없더군요.
간호사 언니 역시 오늘따라 손님이 많아서 컴퓨터에 앉아있던 사람들 기억도 못하구요.
아.. 왠지 잠시 재수옴붙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눈감으면 코베어가는 세상.
내 잘못이지 뭐. 이런 생각이 들면서;;;; 담담해지는 내 자신을 발견-_-;;;;;;
엄마는 화를 냈지만. 전 그러려니..그러고보니 1년넘게 썼구나. 제작년 여름에 샀으니까.. 이런생각이나 하고 있고;;;; 이게 바로 곰같다는걸까요?-_-;;;;;;;;;;;;;;;
사실 이제 폰은 문자랑 전화만 되면되지..라는 생각때문에 부서지도록 써야지. 라고 맘먹고 있었거든요.;;
근데 없어지니 흠.. 난감하네요.
아무래도 폰없이는 곤란하니까. 새로 사긴사야할텐데..
엄마는 폰없이 살아봐라!!(라곤하지만 아마 사주시겠죠;;)
그냥 싼거 요즘 뭐 1~2만원하면 사지않나요?(아닌가?-ㅂ-;;;)
그래도 이런건 디자인이 영~ 아니던데..무난하게 싼걸로 하나 장만을 해야할듯... 으음.. 번호바뀌는게 안타깝네요. 이거 아마 번호 바뀌는거 맞죠???

근데 문득 든 생각이. 아무리 폰이 덜렁;;; 남겨져있다고해도, 뻥뚫린 공간에서.
앞에 쇼파에 사람들도 앉아있었고 뒤돌면 데스크인데..
그렇게 쉽게 남의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는 사실이 좀 놀랍네요;
저같은 새심장은 상상도 못하겠어요 허헛..
전화해보니 폰 싹 꺼 놓고. 요즘 세상참~ 거시기 하네요~;;
뭐, 거기 올려놓고 진료받으러 간 제 잘못이긴합니다만.. 치료받을려면 계속 다녀야되는데..
마주칠지도 모르겠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