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의 눈물>. 드디어 지난 화요일 막을 내렸습니다.
최종회를 보기 전에, 가슴이 너무 떨렸습니다.
또 얼마나 울지 걱정도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아야에게 닥칠 일을 예감하고 있었기에...
사실 전 이런 드라마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1리터의 눈물>은 예외였습니다.
극의 중반부터 펑펑 울기 시작했을거에요, 아마.
10회는 정말 티슈가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 최종회...
단단히 마음가짐을 하고 보아서 다행히 눈물은 많이 흘리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굉장히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눈물은 나는데 마음은 정화되는 듯한, 무언가가 따뜻해지고 상냥해지는 듯한 느낌.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아야의 힘겹지만 꿋꿋한 삶이 우리에게 시사하여 주는 바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크고 작게 저에게 영향을 준 드라마였습니다.
아야가 힘을 내는 모습을 보고 함께 힘을 내고, 아야가 울 때는 함께 울고...
그 시간들도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아쉽네요.
하지만 아야가 가르쳐준 메시지는 아직도 제 마음 속에 오롯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열연한 사와지리 에리카양에게 박수를.
그리고 여러 권의 일기를 남겨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키도 아야상에게 박수를.
그리고 병을 안고 살아가는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희망의 목소리를 보냅니다.
저는 오늘
진정한 의미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