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나머지 너무 울어 퉁퉁부은 눈을 하고있습니다<
제가 운동을 다니면서 자전거로 왔다갔다 하거든요
8월달부터 쭈욱 다니면서 늘 세워둔 자리에 세워놔도,
없어진적도, 위치가 바뀐적도 한번도 없는데
그게 오늘 없어진겁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바뀐거군요
운동하고 올라가면서 보니(운동하는곳이 지하에요) 자전거가 이상하게 세워져있는거에요
그래서 누가타고 놔뒀거나, 아님 누가 건드려서 넘어졌는데 도로세워놨거나 둘중 하나겠지하고
생각하면서 정말 아무생각없이 올라가서 핸들을 터억 잡았는데 제 자전거가 아니었어요.........
제건은색, 그건 파란색.
제건 새거, 그건 고물
...........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헌거라도 놔두고 갔구나 하고 생각해서
타봤더니 왠걸, 평지에선 움직이지도 않고, 내리막길에서만 움직이는겁니다
열받아서 있던자리 고대로 세워놓고 지지대 발로 건드리니까 툭 떨어지더군요.
........함께 떨어지던 이성의 끈.
혹시 몰라서 위쪽에 있는 학원에도 말해놨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딱 작정하고 들고간것같아요.
제가 자전거에 체인 안 채워놓는거 보고 눈독들이다가
오늘 고물자전거 세워놓고 새걸 들고간거죠.
그냥 들고간거면 철없는 초딩이 들고갔구나 하고 삭힐수도 있겠지만
아무리봐도 작정하고 바꿔간건데, 용서가 안됩니다.
어른은 아닌것 같고, 기껏해야 중고딩들의 소행으로 여겨지는데
너무 열받아서 머리가 핑 돌고 뒷골이 땡겨요
전단지를 붙여놓긴 하겠지만 작정하고 들고간 이상 안가져 올거란걸 뻔히 알죠.
손이 부들부들떨려서 키보드 치는것도 애먹는 중입니다.
어떤 부모에게서 자랐길래 그딴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우리동네에서 그거 타고다니는 사람, 걸리기만 하면 정말 바로 반 죽여버릴거에요!!
물론 지음에는 그런분이 없으시겠지만
남의 물건은 함부로 가져가지도, 바꿔가지도 맙시다.
잃어버린 사람 마음이 되어보세요, 편치 않을걸요
덧) 물론 체인 안채워놓은 제 잘못도 없지는 않겠지만
자전거 잃어버려서 완전 열받고 짜증나고 슬픈사람한테
그건 니잘못이다고 하진 말아주세요
위로는 못해줄망정 그런 리플 다시려거든 읽지마시던가요
안그래도 눈물나 죽겠는데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것도 아니고......
본인의 잘못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