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라즈카..

아랫분이 공연 보고 오셨단 글을 보니까 생각이 나서;

저는 금요일 공연 다녀왔어요. 교양 중에 연극의 이해라고 있는데,
팀티칭으로 중간고사 전에는 서양연극 교수님이, 그뒤에는 동양연극 교수님이 강의하시는데,
지난번엔 연극 고르기가 쉬웠는데 동양연극이 되고보니 노 공연도 끝나버리고
가부키나 경극 이런거.. 찾아보기 너무 힘들잖아요 =ㅅ=.

근데 저희과 교수님이 다카라즈카라고 일본에 유명가극단(...)이 내한공연한다고 가르쳐주셔서
같은 수업듣는 동기가 교양 교수님에게 여쭤본거에요. 다카라즈카 공연 보고 와도 되냐고.

어떻게 허락은 받았는데
아무생각없이 다른 동기들하고 금요일에 공연을 갔는데
좌석 예약도 안하고 무작정 갔다가 그래도 B석보단 A가 좋겠지=_= 하고
무려 5만원짜리 A석을 구매했죠 .D열 360번 자리..
그러니까 그냥 1층 맨 끝자리였어요 ( ''

위에 낮은 천장만 아니었어도 그냥저냥 괜찮았을텐데..

확실히 공연은 좋더라구요.
1부, 베르사이유의 장미, 2부, 소울오브시바 라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확실히 번쩍번쩍한 무대와
일사불란하고 절도있는 단원들 보니까 멋지더군요.

그런데 생각하고보니 =_= 저 집에 가는 마지막 차를 타기위해서는 적어도 9시 30분에 나가야 하는거에요.
공연은 7시 30분부터 거의 세시간동안인데..

이런;;

시간을 좀 잘 봤으면 토요일이나 일요일 공연으로 갈걸 그랬다고 엄청 후회했지만.. 별수 있나요.
집에 못가면 어디선가 밤새야 하는데;;

그래서 그...오스칼이 죽고 스웨덴에 간 페르젠이 =_= 감옥에 있는 마리 왕비를 보러가기전에 나왔죠.
후우...


......레포트 쓰기 난감하네요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