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한낮, 너무나도 화창해서 말라비틀어질것 같은 한낮,
배고픈 개소년 하나가 벤치에 앉아있었어요.
개소년은 너무너무 배가고파서 손가락을 쭉쭉 빨고 있었지요.
그때 땡글땡글 오동통한 천하장사 소시지 아저씨가 빨간 멜빵끈을 매만지며 물었어요.
"여기 좀 앉아도 되겠니?"
개소년은 빨던 손가락은 저리치우고 그냥 막 침을 질질 흘리며
쏘세지 아저씨의 매끈한 몸은 위아래로 훑어본 후 고개를 미친듯이 끄덕었어요.
"고맙구나."
소시지 아저씨는 개소년의 침이 흥건한 벤치에 터질듯이 통통한 궁둥이를 걸쳤어요.
그리고는 납으로 된 모자를 벗어 벤치위에 걸쳐놓고는 부채로 몸을 부치며
손수건으로 겨드랑이를 닦기 시작했어요.
"백만년만의 무더위라더니, 정맙 덥구나."
부채바람을 타고 풍겨오는 소시지 아저씨의 체취엔 치즈냄새가 났어요.
'아, 치즈맛이구나!'
개소년은 치즈를 참 많이 좋아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침은 아까보다도 더더 많이 흘러 시냇물을 이루었지요.
그 침 시냇물에 소시지 아저씨는 발을 담그다 곧 불쾌해 하며 발을 털었어요.
"날이 더워서인지 시냇물도 뜨뜻하구나."
개소년의 침인줄도 모르고 말이에요.
그러다 개소년을 바라본 소시지 아저씨는 깜짝 놀랐어요.
침을 폭포수처럼 내뿜는 개소년의 입에
발가락까지, 궁둥이까지 꼼꼼히 닦은 손수건을 끼워넣으며 말했어요.
"누가 개 아니랄까봐...쯪쯪."
개소년은 수제치즈향이 물씬 풍기는 손수건을 쪽쪽 빨기도하고,
질겅질겅 씹기다가 꿀꺽 삼켜버렸어요.
"어허, 빌려준건데 버릇이 없구나."
소시지 아저씨는 화가난듯 빠알간 멜빵끈을 마구 튕기며 개소년의 입에 손을 넣고
이미 위를 떠나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려는 손수건을 꺼냈어요.
강력한 개소년의 위산에 손수건은 삭을대로 삭아 여기저기 구멍이 뽕뽕 나버렸지요.
소시지 아저씨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일어서서 개소년에게 훈계를 하기 시작했어요.
쫄깃하고 땡글땡글한 몸을 이리 흔들 저리 흔들거리며 채근담에 나오는
자연의 변화에 순응할 것과 세상만사에는 반드시 인과가 따른다는 것을
연육 50.04%의 육수를 튀겨가며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지요.
사실 소시지 아저씨는 참 고지식한 쏘세지였어요.
요즘시대 소시지들은 카레맛, 오징어맛, 숯불구이맛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비타민에 DHA가 들어있어야 잘팔리는데도 불구하고 홀로 치즈맛을 고수하고 있었더랬어요.
그러다 오늘 오랜 단골을 카레맛 소시지에게 빼앗기고 울쩍한 마음에 기분전환겸 산책을 나왔다가
없어도 그만인 손수건을 핑계로 개소년에게 화풀이를 한것이였어요.
해가 뉘엇뉘엇 져가기 시작할 무렵 소시지 아저씨는 잔소리를 멈추고 벤치에 앉으며 혼자 중얼거렸어요.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문득 소시지 아저씨의 눈에 눈물이 비치는듯 했어요.
개소년은 온몸에 튀겨져있는 육수를 정신없이 핥다말고 소시지 아저씨를 바라보았어요.
왠지 측은한 생각이 들어 소시지 아저씨의 축 처진 어깨...아니, 머리에 손을 얹고 말했어요.
"아저씨, 힘내세요. 전 치즈맛을 젤루 좋아해요."
"정말이냐?"
"그럼요, 정말이고 말고요."
거짓은 커녕 백치미까지 흐르는 개소년의 눈망울은 소시지 아저씨를 감동시켰어요.
"그럼...날 먹지 않으련?"
"네? 정말요?"
"그래..."
소시지 아저씨는 한두번 벗어본게 아니면서
마치 새색시처럼 부끄러워하며 빠알간 멜빨끈을 조심스럽게 잡아당겼어요.
그러자 노오란 비닐옷 아래 그 맛있는 치즈맛몸이 드러나기 시작했지요.
개소년은 아밀라제가 강같이 흐르는 입에 손을 넣어 휘파람을 부르고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소시지 아저씨가 거추장스러운 비닐옷을 벗는것을 응원했어요.
그러나.....
개소년의 X랄같은 응원때문인지,
내숭을 떨었던게 부정을 탄것인지,
소시지 아저씨는 비닐옷을 벗다가 그만...
땅바닥에 홀라당 벗겨진체로 나동그라졌어요.
"으윽...."
"................................"
"그....그래도, 흙은 털고 먹으면 되니까 얼른 날 먹어."
"..........................................................................."
개소년은 멍~한 얼굴로 쓸쓸히 돌아서 걷기 시작했어요.
석양속으로 걸어가는 개소년의 뒷모습이 너무나 애처롭게 보였어요.
"이봐~ 왜그래!!! 왜그래!!!왜에~그으으으래애애애애애애...."
땅바닦의 흙과 몸을 비벼버린 소시지 아저씨의 왜그래가 개소년의 엔딩곡처럼 써라운드로 울려왔어요.
사실 개소년은 어릴적 땅에 떨어진걸 주워먹었다가 헐크호간같은 주인에게 어퍼컷을 100만대나 맞고
황천여행을 할 뻔한 적이 있어 절대 땅에 떨어진건 주워먹지 못하는 병에 걸렸던 것이었지요.
개소년은 터벅터벅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갑자기 서러움이 밀려와 흐느끼기 시작했어요.
"이씨~하필 거기서 넘어지고 X랄이야....흑...흐으윽..."
울면서 욕을하는 개소년을 땅바닥과 하나가 되어버린듯
엎어져 바라보는 소시지 아저씨의 궁둥이가 서글퍼 보이는....아주 슬픈 이야기였어요..히힛.
출처 - bydrinky.com
배고픈 개소년 하나가 벤치에 앉아있었어요.
개소년은 너무너무 배가고파서 손가락을 쭉쭉 빨고 있었지요.
그때 땡글땡글 오동통한 천하장사 소시지 아저씨가 빨간 멜빵끈을 매만지며 물었어요.
"여기 좀 앉아도 되겠니?"
개소년은 빨던 손가락은 저리치우고 그냥 막 침을 질질 흘리며
쏘세지 아저씨의 매끈한 몸은 위아래로 훑어본 후 고개를 미친듯이 끄덕었어요.
"고맙구나."
소시지 아저씨는 개소년의 침이 흥건한 벤치에 터질듯이 통통한 궁둥이를 걸쳤어요.
그리고는 납으로 된 모자를 벗어 벤치위에 걸쳐놓고는 부채로 몸을 부치며
손수건으로 겨드랑이를 닦기 시작했어요.
"백만년만의 무더위라더니, 정맙 덥구나."
부채바람을 타고 풍겨오는 소시지 아저씨의 체취엔 치즈냄새가 났어요.
'아, 치즈맛이구나!'
개소년은 치즈를 참 많이 좋아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침은 아까보다도 더더 많이 흘러 시냇물을 이루었지요.
그 침 시냇물에 소시지 아저씨는 발을 담그다 곧 불쾌해 하며 발을 털었어요.
"날이 더워서인지 시냇물도 뜨뜻하구나."
개소년의 침인줄도 모르고 말이에요.
그러다 개소년을 바라본 소시지 아저씨는 깜짝 놀랐어요.
침을 폭포수처럼 내뿜는 개소년의 입에
발가락까지, 궁둥이까지 꼼꼼히 닦은 손수건을 끼워넣으며 말했어요.
"누가 개 아니랄까봐...쯪쯪."
개소년은 수제치즈향이 물씬 풍기는 손수건을 쪽쪽 빨기도하고,
질겅질겅 씹기다가 꿀꺽 삼켜버렸어요.
"어허, 빌려준건데 버릇이 없구나."
소시지 아저씨는 화가난듯 빠알간 멜빵끈을 마구 튕기며 개소년의 입에 손을 넣고
이미 위를 떠나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려는 손수건을 꺼냈어요.
강력한 개소년의 위산에 손수건은 삭을대로 삭아 여기저기 구멍이 뽕뽕 나버렸지요.
소시지 아저씨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일어서서 개소년에게 훈계를 하기 시작했어요.
쫄깃하고 땡글땡글한 몸을 이리 흔들 저리 흔들거리며 채근담에 나오는
자연의 변화에 순응할 것과 세상만사에는 반드시 인과가 따른다는 것을
연육 50.04%의 육수를 튀겨가며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지요.
사실 소시지 아저씨는 참 고지식한 쏘세지였어요.
요즘시대 소시지들은 카레맛, 오징어맛, 숯불구이맛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비타민에 DHA가 들어있어야 잘팔리는데도 불구하고 홀로 치즈맛을 고수하고 있었더랬어요.
그러다 오늘 오랜 단골을 카레맛 소시지에게 빼앗기고 울쩍한 마음에 기분전환겸 산책을 나왔다가
없어도 그만인 손수건을 핑계로 개소년에게 화풀이를 한것이였어요.
해가 뉘엇뉘엇 져가기 시작할 무렵 소시지 아저씨는 잔소리를 멈추고 벤치에 앉으며 혼자 중얼거렸어요.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문득 소시지 아저씨의 눈에 눈물이 비치는듯 했어요.
개소년은 온몸에 튀겨져있는 육수를 정신없이 핥다말고 소시지 아저씨를 바라보았어요.
왠지 측은한 생각이 들어 소시지 아저씨의 축 처진 어깨...아니, 머리에 손을 얹고 말했어요.
"아저씨, 힘내세요. 전 치즈맛을 젤루 좋아해요."
"정말이냐?"
"그럼요, 정말이고 말고요."
거짓은 커녕 백치미까지 흐르는 개소년의 눈망울은 소시지 아저씨를 감동시켰어요.
"그럼...날 먹지 않으련?"
"네? 정말요?"
"그래..."
소시지 아저씨는 한두번 벗어본게 아니면서
마치 새색시처럼 부끄러워하며 빠알간 멜빨끈을 조심스럽게 잡아당겼어요.
그러자 노오란 비닐옷 아래 그 맛있는 치즈맛몸이 드러나기 시작했지요.
개소년은 아밀라제가 강같이 흐르는 입에 손을 넣어 휘파람을 부르고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소시지 아저씨가 거추장스러운 비닐옷을 벗는것을 응원했어요.
그러나.....
개소년의 X랄같은 응원때문인지,
내숭을 떨었던게 부정을 탄것인지,
소시지 아저씨는 비닐옷을 벗다가 그만...
땅바닥에 홀라당 벗겨진체로 나동그라졌어요.
"으윽...."
"................................"
"그....그래도, 흙은 털고 먹으면 되니까 얼른 날 먹어."
"..........................................................................."
개소년은 멍~한 얼굴로 쓸쓸히 돌아서 걷기 시작했어요.
석양속으로 걸어가는 개소년의 뒷모습이 너무나 애처롭게 보였어요.
"이봐~ 왜그래!!! 왜그래!!!왜에~그으으으래애애애애애애...."
땅바닦의 흙과 몸을 비벼버린 소시지 아저씨의 왜그래가 개소년의 엔딩곡처럼 써라운드로 울려왔어요.
사실 개소년은 어릴적 땅에 떨어진걸 주워먹었다가 헐크호간같은 주인에게 어퍼컷을 100만대나 맞고
황천여행을 할 뻔한 적이 있어 절대 땅에 떨어진건 주워먹지 못하는 병에 걸렸던 것이었지요.
개소년은 터벅터벅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갑자기 서러움이 밀려와 흐느끼기 시작했어요.
"이씨~하필 거기서 넘어지고 X랄이야....흑...흐으윽..."
울면서 욕을하는 개소년을 땅바닥과 하나가 되어버린듯
엎어져 바라보는 소시지 아저씨의 궁둥이가 서글퍼 보이는....아주 슬픈 이야기였어요..히힛.
출처 - bydrinky.com
읽는데 좀 힘들었지만 재밌네요
아니 슬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