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쪽팔료 ㅠ.ㅠ

by 오승민[Move] posted Oct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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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친과 아주 오랫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토요일 밤에 여친과 갑자기 연락해서 "일욜날 영화보자" 그러고선 예매를 시작했습니다.

여친이 7시에 일이 끝나기에 7:15분 영화를 예매했습니다.

6시쯤 가서 예매한 표를 발권기로 찾아서 여친 회사로 가서 7시에 끝나자 마자 데리고 극장으로 고고~~~
16분쯤에 도착??
표를 내고 들어가는데 조금 늦었나봅니다. 흘깃 쳐다보면서 상영관 안내를 해주더군요.

극장에 들어서니 영화는 벌써 시작했고 저희 자리 두자리가 비어있어서 언능 가서 앉았습니다.
음..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게..
"결말부를 보여주고 과거 회상식으로 다시 스토리를 알려주는 그런형태의 영화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았습니다.

한 20분을 봤는데... 영화가 끝났습니다 ㅡㅡ;
"머지;; 상영관을 잘못들어왔나?"
여친이 표를 확인해봅니다 .

5:15 ....

으악~~~~~~ 7:15분... 17:15분을 예약했나봅니다 ㅠ.ㅠ
아 쩍팔려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여친과 둘이서 제일 마지막에 나왓습니다 ㅠ.ㅠ
너무 미안해서 스파게티전문점가서 스파게티 사주고 집에 델따주고 왔어요 ㅠ.ㅠ

밤중에 잠결에 예약을 해서 그랬나봅니다 .
17시와 7시도 구분을 못하다니 ㅠ.ㅠ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보려다가
'내 생에 가장 쪽팔린 하루'가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PM 5시로 표시하란 말이다 ㅠ.ㅠ 17시라고 적어놔서 잠결에 헷갈리게 하냐곳~~~
여러분 저처럼 시간 헷갈려서 바보짓 하지 마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