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도 계속 틀면 짜증내요 -_-ㅋ
아무래도 중간 중간 한 단어씩이라도 알아들으니까 그런 것도 있고...
물론 윗분들 말씀대로 역사적 감정도 조금 있겠고...
그리고 모르는 사람에게 일본어는 어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
(무슨 뜻인지 알기도 전에 발음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 영어보단 일어에서 훨씬 쉽게 일어나더군요;)
그래서 적어도 일본어라는 느낌이 안드는 엠플로나 영어발음이 많은 곡을 택했지요.
제가 학교다닐땐 딱히 제재는 없었지만 눈치가 보였거든요.
우타다 히카루 Traveling 틀었을때는 생각외의 반응이 커서 자주틀었었죠.
방송실로 찾아와 노래가 뭐였냐는 그들의 반응.. -ㅅ-
`일본노래는 좋은곡도 있기도 하고 가사도 멋지..긴 한데
만화주제가 같은 느낌이 드는 곡이 많아서 유치한거 같아' ..라는 소릴
고딩때 같은반 누구씨한테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개인적입니다만 허구헌날 사랑, 사랑, 똑같은 가사,
비슷한 가사에 춤이니 얼굴이니 (하물며)연기자로 까지
진출해 대는 국내가요계에 안좋은 감정이 많은 본인으로선
일음&팝송.. 건은 아니지만 엇비슷한 논쟁으로 저 친구랑 조오금
으르렁 댔던 기억이(...)¬_¬)`왜 일음은 싫어할까' 라는 부분에서
문뜩 떠올랐습니다(`팝송은 알아들어서 좋나' ..라는 부분은 공감-_-*호호)
무엇보다, 지난 역사의 앙금이라던가, 반일감정이 크게 작용하겠지요.
비단 음악 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선 thanx, sorry등의 표현이나
Miss, Mr. 등의 호칭이 당연한듯 쓰이고 있지만 아리가토, 고멘등의 표현이나
~상, ~쨩 등의 호칭을 쓰면 일빠라고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는 현실이니 하하;
저도 그게 항상 의문이였어요.. ;; 뭐 반미감정이니뭐니 하면서 팝송을 듣는 사람들..;;;;;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 저희도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해요..;; 단지 노래는 노래일 뿐이예요..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죠.. ;;;; 단지 노래가 좋고 아티스트가 좋아서 들을 뿐인데..; 정말.. 일빠니뭐니 할 때는 정말..화가 나죠..;;
듣는 사람 자유 아니겠어요. 하지만 왠만하면 학교내에선 틀지 않는게...심한 욕을 하거든요..
(사람들이 무서워서 어디 듣겠어요) 자기들한테 피해만 없으면 되는것을 일본음악 듣는다고 쪽XX 라는 소리 듣고 별..그런 소리 하면서 지내들은 일본 제품 쓰는 주제에...쿨럭..
하지만 몇몇 개념없는 사람들이 있잖아요..역사의식 민족의식 엿으로 바꿔먹은 사람들!! 일본음악 듣고 좋아하게 되면서 모르는 사이에 일본의 이질적인 정서들이 나의 내부에서 너무나 익숙해진 것을 깨달았을 때, 저도 가끔 놀랍니다. 잔인함에서 미학을 추구하는 모습이라던가, 롤리타 콤플렉스라던가..님들은 그렇지 않나요?
지음에서 우리말 맞춤법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간단한 예를 들면,"며칠"이 표준어인데 "몇일"이라고 쓰는) 일본어를 아무렇지 않게 남발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안쓰럽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일본 음악을 하나의 외국 음악으로서 좋아하는지 아니면 "일본"이라서 좋아하는지...저는 CD가 개방되면서 그동안 씌어져 있던 콩꺼풀이 한 겹 벗겨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일본음악 좋아하고 가수들도 좋아하지만 나는 한국인이고, 그 사람들은 일본인입니다.
이제 그만 일본 문화에 대한 마음을 열어야할 때가 지났다고 생각하는데요;
솔직히 윗분 말 빌려서 `개념없는`분들로부터는 `일본`이라는 이유만으로 Jpop은 한단계 이상 마이너스되어 평가되어지고 있는것 같더군요ㄱ-..
일본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게 아니라, 어쩌다보니 취향에 맞는 것이 `일본가수`이고, 일본음악을 듣는 우리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에 관련해서 일본에 분노하기도 하고.. 그런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어쨌든 더이상 일본이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나쁘게 보는 건 이제 그만둘 때가 훨씬 지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