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 친오빠가 군대갔어요-
86년생이라 아직 안 가도 되는데
자기가 직접 지원해서 빨리 갔다오고 싶다고
저번부터 검사받고 하더니만 오늘 가버렸어요^^;
아침에 저 학교갈땐 아직 자고 있어서 그냥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무덤덤- 했는데 점심시간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조금있으면 훈련소 들어간다고 저보고 잘 있으라구요-
그때 갑자기 막 눈물이 엄청나게 나는거에요.
항상 티격태격하고 그런 사이였지만
그래도 오빠가 저 많이 위해주고 아껴줬던 사람이라서,
문자를 보내도 서로 간단간단한 짧은 문자로 끝내고
통화를 해도 항상 어딘데? 빨리 와라. 이런 얘기 밖에 없었지만,
이젠 그 사소한 문자 하나도 할수가 없는게 되게 슬프기도 하고 섭섭하네요.
이제 오빠 백일휴가 나오면 저도 고쓰리 생활 끝이니까
그때되면 고쓰리특유의 신경질도 안부리고
정말 잘 해줄수 있을거 같아요.
우리 오빠 화이팅! 사랑해♥ㅠ
몸 건강히 전역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동생을 두셔서 부럽네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