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했어요 !

by 초월 posted Sep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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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맞아요

생명을 구했어요 ㅜㅜ !;;

한시간 전쯤에 ,

더워서 창문 열어놓고 누워있었는데

뭔가 통!; 하고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기름 냄새가 쫙 퍼지더라구요

무슨일이지~~ 하고 내다봤더니

저희 빌라 앞에 어떤 젊어 보이는 남자가 ;

모자를 푹 눌러쓰고 온몸에 기름을 뒤집어쓰고

전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주머니에는 신문지 뭉텅이가 ; 있고..

상황파악이안되서

그냥 몰래 쳐다보기만 했어요

저희 윗집에 좀 그런 ^^;; 여자분이 혼자 사는데

윗층에서도 막 소리지르고 그래서

싸우나보다~~

하고 있었어요 (기름은 까먹어버린 바보같은 나;; )

제가 좀 스토커 끼 ㅡㅡ; 가 있어서 대화를 듣고있었는데

남자가 막 소리지르면서

죽어버릴꺼라고 ;; 막 그러는거에요

너무 놀래서 밖을 쳐다보니깐

손에서 딸깍딸깍 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자세히 보니깐 라이터 인거에요 !;; 너무 놀래서 그대로

경찰에 신고햇어요

(몇초동안 119 에 해야하나 112에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건너편에 경찰서가 있어서 더 빨리 오지 않을까 하고 ; )

그러더니 정말로 1분조금 안되서 경찰차가 왔습니다

우선 구석으로 데려가더니 젖은 옷을 벗기고

큰~~ 수건으로 닦고 ; 소지품 같은거 가져가고.. (그 신문지는 식칼이였어요 ;; )

대화하다가 데려갔어요

남은 경찰 아저씨들이 기름 치우고 저한테 몇가지 물어보다가 ;ㅁ;

가셨구요

재작년 가을에도 바로 옆빌라에서 ;

유영철 ; 살인사건이 있어서 사람이 또 죽으면 어쩌나; 하고 너무 무서웠어요 ㅜ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