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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posted Sep 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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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 그대로 짤렸습니다. 흐흐

아르바이트긴해도 1년 반동안 몸담아왔던 곳인데,

요즘 서비스가 안 좋다고 짤렸죠. 하하;

뭐, 바로 짤린 건 아니고,

15일, 30일 단위로 퇴사하는 건데,

추석때까진 일하고 그만 두라더군요.- _ -

C모 영화관인데, 연휴때는 바쁘니까,

19일까지 하라는데, 너무 약았죠?

뭐, 다행히도 그 사이에 휴무가 껴있긴하지만...

별로 미련은 안 남는데,

그래도 제일 아쉬운 건 필름테스트를 못 하는 것.

(영화 개봉 전에 필름 상태를 확인하는 거예요.)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 아는 사람 몇몇만 떠들면서

영화 보는 거, 굉장히 재밌거든요.

이제 못 한다니, 굉장히 아쉽습니다.ㅠㅠ

뭣도 모르고 매니저님이 면담하자길래 따라 갔다가,

요런 봉변아닌 봉변을 당해버렸네요.

그래도 제가 잘 못한거니까..헤헤;

면담하고 사직서 쓸 때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나와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 얼굴보니,

갑자기 울컥해서 눈꼽만큼 울었습니다. 헤헤;

한두달 쉬어주고, 다른 일을 찾아봐야겠어요. 크크

암튼, 그렇다구요. 헤헤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