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심란해서 적어요.
그냥 슥 읽고 지나가주세요.
학교에 있다보면 참으로 별의 별 참사를 다 당해요.
일음듣는 분들도 느끼겠지만, 한국사람들의 이중성..
우리나라 가수가 일본에서 성공하면 뭔가 되어보이고,
일본가수는 우리나라에서 발도 못들이는걸로 알고 있어요.
케이블 TV를 제외한 공중파 방송에서 일본음악이 나가는 것 자체를 본적이 없네요.
그리고 과거일 운운하면서 일본음악듣는사람들을 멸시해요.
근데, 미카양이 눈의꽃 리메이크할때는 전국에서 그거 안듣는 사람이 없었어요.
한국사람은 왜 그런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나요?
자기들의 이중성을 눈치채지 못한걸까요..?
그렇다고, 한국 인디밴드 듣는것 가지고도 이상하게 보네요.
난 그저 한국 메이져 밴드의 음악에 방향성이라던지 내 음악스타일하고 맞지 않아서 안들을 뿐인데.
나를 별종취급하는지 모르겠어요.
난 대중들이 대중음악을 틀어도 가만히 있었는데, 그들은 내가 비주류음악을 듣는다고 가만히 있지 않군요.
항상 걸고 넘어져요.
항상 표적같이 되어왔네요.
대중음악을 즐겨듣지 않는다는 것은말이죠.
항상 자기들이 심심할때 내 엠피를 굳이 빌리더니만, 돌려주면서 몇마디 하는건 또 무슨 조화?
어서 고등학교를 벗어나고 싶네요.
대학생이 되면 그나마 다양성을 인정하겠죠?
고등학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항상 같은 가수 같은 노래들이 수없이 반복되요.
그리고 버즈는 좋아하면서 밴드음악을 안좋아하는건 또 무슨 조화인지,
왜 그렇게 주류들의 취향은 비주류보다 더 별난 거죠?
.....한번씩 그런생각 한답니다..
에잉....몰라요.
그냥 3달만 참음.
저희 학교는 학교 점심 방송에서 일주일동안 일본노래만 틀어주던데요.. 대학이란 곳이 확실히 고등학교와는 분위기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저 고등학교 다닐때도 소위 '데쓰 메탈'이란 것만 듣는 아이가 있었는데... 걔는 스스로 자기가 이런 음악을 듣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인지 대중음악에 대한 편견 같은 게 있더라구요. 원래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종류는 누구나가 다 그런 마음을 가지기 마련이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