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3 11:09

내가 컸다고 느낄때

조회 수 1576 추천 수 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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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냉동실 문을 혼자서는 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냉동실은 물론,,냉장고 머리 위도 만질수있다.




어렸을때는,,은행에가면,,은행에 있는 이쁜 누나들의 머리카락만 보였고,,




타다닥 소리가 나는,,은행의 높은 선반넘어가 궁금했다.




하지만 지금은 은행누나가 만지는 돈만 본다.





어렸을때는,,연예인들은 밥도 안먹고 옷도 마법처럼 저절로





입혀지는,,그런 동화속에 나오는 신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잘나가는 연예인을 보면 비리부터 생각한다.





어렸을때는,,하늘이 왜파란지,,낮과 밤은 왜있는지 궁금해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자는 시간으로 알고,,





하늘조차 보지 않는다.





어렸을때는,,엄마가 사주시는 옷만 입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고 또사도 사고싶은게 옷이다.





어렸을때는,,가끔씩 아빠가주는 1000원에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아빠가 가끔씩 10000원을 주시면 불만을 느낀다.





어렸을때는,,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강해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약해보인다.





어렸을때는,,새학기가 되면 공책과 연필을 샀다.





하지만 지금은 새학기가 되면 제일부터 한숨부터 나온다.





어렸을때는,,그저 되고싶은게 장래희망이고 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성적표에 나오는 성적이 내 장래희망이고 꿈이다.





어렸을때는,,좀더 빨리 어른이 되길 바랬다.





하지만 지금은 좀더 천천히 시간이 가길 바란다.





어렸을때는,,먼 미래의 내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먼 과거의 내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어렸을때는,,운동장의 흙을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의 모니터가 좋다.





어렸을때는,,웃음과 키만 커갔다.





하지만 지금은 멈춰버린 키와 짜증과 목소리만 커져간다.





어렸을때는,,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날 버린 느낌만든다.





어렸을때는,,칭찬을 받기 위해 뭐든 열심히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귀찮은일만 이리저리 피해다닌다.





어렸을때는,,선생님과 부모님이 제일 훌륭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뒤에선 선생님욕 부모님 앞에서는 큰소리 친다.





어렸을때는,,밖에서 놀길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은 밖에서 혼자살길 바란다.





어렸을때는,,학교는 친구와 놀기위해 갔다.





하지만 지금은 학교는 친구와 경쟁하러 간다.





어렸을때는,,책가방에 항상 필통과 책,공책을 넣고 다녔다.





하지만 지금은 시험기간 아니면 책가방은 항상 비어있다.





어렸을때는,,다른사람을을 봤다.





하지만 지금은 내모습만 본다.





어렸을때는,,다른사람들의 잘난 모습을 부러워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사람들의 잘난 모습을 겉으론 흉부터본다.





어렸을때는,,부모님께 혼나거나 형,친구들과 싸우고,





넘어질때만 울었다.





하지만 지금은 못난 내 자신때문에 운다.





어렸을때는,,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울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숨어서 울고,,소리죽여운다.





어렸을때는,,듣는 말 모두가 진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들리는 말을 우선 의심부터 한다.





어렸을때는,,세상이 아름다워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어둡고 캄캄하고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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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네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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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모토 3세 2005.08.23 11:15
    나이를 먹을수록 삶의 척도가 달라지면서 느끼게 되는거죠...
    아흠 어둡고 캄캄하고 두렵....나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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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roy_ 2005.08.23 11:54
    이말에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 !
    그러나 씨밭형은 여전히 어린이 ......... ??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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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리타스 2005.08.23 12:12
    너무 부정적인 글이네요
    어렸을때는 지하철에 떨어질까봐 무서웠지만
    지금은 떨어진 누군가를 구할수 있을거 같다
    라는식으로 썼으면 더 좋은글이 될거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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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지다지구인 2005.08.23 12:29
    어렸을 땐 궁금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지금은 궁금한 것도 귀찮... -_-
    그런데 커가면서 좋은 점도 있는데..
    옛날엔 영양가 높지만 맛 없으면 안 먹으려고 땡깡(;)부터 부렸는데;;
    지금은 건강식! 이면 다 맛있게 느껴져서 골고루 먹게 되고;; (이건 나만의 경우인가 -_-)
    어쨌든 이 글.. 조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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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키리타 2005.08.23 12:54
    나이를 먹을수록 진화하는게 아니라 굳이 몰라도 되는것까지
    알게 되버리니깐 =_= 그래도 자기가 살면서 무엇을 해왔는지는 돌아볼수 있을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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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하신몸v 2005.08.23 13:42
    에헤... 그런데 이거 난 동감인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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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YSTER BOY 2005.08.23 15:22
    그래도 나이먹으면서 좋은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고.,
    즐거운 추억도 많아졌으니까 일단은 참고 살수 있어요.
    앞날에 대한 책임이나 불안은 누구나 있는데 말이죠-
    모두에게나 있는 일은 마음먹기 나름이겠죠.;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때. 말투가 어른스러워 졌을때-~?? 어른스러운 어드바이스를 할수 있게 되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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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 2005.08.23 15:29
    다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하는 내 모습을 봤을때 이제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라고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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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밍밍 2005.08.23 15:55
    갑자기 울컥.........!!; 너무 슬프네요...
    정말 점점 커갈 수록 사회를 알아가는게 너무 무섭고 슬퍼요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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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찌방쯔요♡ 2005.08.23 17:29
    정말 살수록 암울해져가는 세상이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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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엘 2005.08.23 18:30
    어릴때 3명이서 전철탈때..가운데 있는 사람이 잡혀간다고 믿었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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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빈군 2005.08.23 20:43
    전 셋이 가면 가운데 끼는걸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뭔가 삐끗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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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サンヒ 2005.08.23 21:16
    공감하는글들이네요^^
    벌써 제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시간 정말 빠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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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레 2005.08.23 21:36
    어른이 가을바람 부니깐 센치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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