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학식 방송을 하는데 교장선생님이 훈화 말씀을 시작하시길래
아 또 길어지겠거니-_-싶어
슬슬 취침자세를 취하고 수면의 세계로 들어가려는 찰나(공부와는 담쌓은 고3;)
친구들이 웅성웅성 조금 소란스럽게 웃고 떠든다 싶어
뭐야 뭐야 왜 왜;ㅁ ;?하면서
모두가 바라보던 프로젝션 TV로 고개를 돌리니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수정액으로 씌여진 하얀
T.M.Revolution
LUNA SEA
등등과 알아볼 수 없는 난잡한 낙서 치크래기들-_-!
와와와와!! 하면서 벌떡 일어나 저저저저거 우와 ▼ㅁ ▼!!라고(정말 이런 눈 세모꼴 표정으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나는 이름에 (혼자, 교실 한가운데, 우뚝 서서-_-)
반가움을 마구 표현하고 있는데 친구들,
저거 니 낙서제-_-(사투리;)
니가 2학년때 저케 놓고 나몰라라 3학년 올라온거 아이가-_-
상황인 즉
교장선생님께서 1,2학년 건물에있는 책상 중 가~ 장 더러운 책상을 몸소 방송실까지 떼어 오셨던겁니다
이건 도저히 여고에서 쓰는 물건이 아니다- 하시면서;(정력도 좋으신;)
T.M.Revolution, LUNA SEA등등 ...
다른곳에서 발견했더라면 정말 더 반가웠을것 같았는데
그런 곳 그런 상황에서 마주치니 참 기분 ....
지음인들 중에 그런 몰상식한 행동(!)하실 분 없으리라 믿지만,
막막한듯 하면서도 은근히 좁은 곳이 또 이 일음바닥이니만큼;
혹시나 낙서의 범인이(저는 아니구요ㅠ) 이 글을 볼 수 있다면
성숙한 팬 문화 정착과 자원 절약을 위해.....(닥쳐!논술쓰냐!)
헛헛 결론인즉, 자중하시고 다시는 그러지 마시길;ㅁ ;!
적당히 해야죠..
그래피티 같은 낙서라면 모를까 그냥 누구 누구 바보~식의 낙서는 참..ㄱ-
그리고 이런 저런 문화 유산에 낙서하는 바보들은 사라져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