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0 22:06

아~빠하고 나~하고

조회 수 1357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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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방석에 안자서~
=ㅅ=;;;;



예전에 아버지하고 대판 싸웠더랍니다.
둘다 고집불통이라[누가 아빠 딸래미 아니랄까봐..]
이야기 안하고 없는 사람 취급하고 지낸지 어언...



(헉... 정말 기억나지 않을정도로 오래전이군요...)



어제 슬쩍 말을 토스했[..]습니다.
아주.. 슬쩍...
(베라먹을 스몰하트..)

그랬더니 아버지도 슬쩍 리시브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방금 있었던 일.


배때기와 등때기가 쎄쎄쎄를 할것 같은 배고픔에 밥을 차리고 미친듯이 입에 우겨넣기를 한참-
거의 다 먹어갈 무렵.
아버님께서 제가 좋아하시는 순대를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볼때기에 핏줄이 설만큼 밥을 우겨넣고 있는 저를 보시더니 현관에서 그대로 얼음.
저도 우겨넣다가 아부지 손에 곱게 들려있는 순대를 보고 얼음.


땡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가 아니라..



" 순대 무라 "

" 밥.. 거의 다 먹었는데... "

" 밥 그만먹고 이거 무라 "

" -ㅛ-;;; "

" 아부지.. 제 위에는 이미 자비심이 없어요 -ㅅㅜ "
라는 대사가 목구멍까지 넘어오는걸 삼키고..

딱 세개 집어 먹었는데 더이상은 쏠려서 못먹겠더군요. -ㅅ-
게다가.. 그 어색한 분위기란..

이제부터 열심히 해야겠죠.
그동안 핸드폰 요금 안주셔서 참 힘들었습니다. 아부지....
잘 부탁 드립니다~////


덧: 큰딸과 아버지는 사이가 않좋은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제가 큰딸입니다.]
  • ?
    비밀정원 2005.08.20 22:17
    순대를 계기로 아버님과 친해지시길바래요;ㅁ; 화이팅!!
  • ?
    대우시천마 2005.08.20 22:18
    그게 아버님만의 방식이 아닐까요? 그리고 자신의 부모님께 '님'자를 붙이는 건 잘못된 표현입니다
    '님'자는 남의 부모님을 높혀 부를때 쓰는 거지요
  • ?
    [怜]KYOIㆀ 2005.08.20 23:00
    음 =_=아무래도 저도..큰딸인데 저희집은 저랑 아버지가 무뚝뚝파라 =_=;;애교섞이고 뭐..얘기하고 글너거 없어서 =_=;;;
  • ?
    웬성화요? 2005.08.20 23:04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ㅁ;[갑자기 이 무슨;;]
    그래도 좋은 일이네요...아버님하고 잘 푸세요.^^;
  • ?
    sorata君 2005.08.20 23:22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문과계열 안가길 잘했어..정말 잘했어..-_-)
  • ?
    오남경 2005.08.20 23:38
    경상도 분이시군요. 부녀간에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요......;;

    근데 제가 알고 있는 장녀들은 전부 아버지랑 친하던데..........
  • ?
    유혈낭자 2005.08.20 23:48
    저희 집은 아빠가 저한테 애교를 하시는 편이랄까 ㅠ
    제가 워낙에 무뚝뚝하고 틱틱거려서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성격이란 ㅠㅠ
    아빠가 많이 저를 봐주고 있는거죠...
  • ?
    대우시천마 2005.08.20 23:50
    감사하기는요 뭐 그런걸 가지고...... 어쩌다가 이런 글 쓰면 기분나빠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렇게 받아주시니 제가 오히려 고맙군요 암튼 앞으로 부녀지간의 정이 좀 더 깊어지시길....
  • ?
    눈웃음 2005.08.21 00:20
    딸한테는 아부지 만큼 든든한 아군도 없죠.
    오빠는 엄마의 사랑을 저는 아부지의 사랑을 먹고 삽니다;
  • ?
    윤, 2005.08.21 02:36
    딸은 아빠밖에 없어요'ㅁ'
    앞으로 잘 지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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