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에게 사랑받는 연예인?

우리 나라에선 흔히 남성 가수-여성에게 어필, 여성 가수-남성에게 어필...이라는 공식이 성립됩니다.

일본도 크게 다르진 않겠지만, 일본 음악계에 큰 물결을 이룬 가수들은 약간의 법칙을 만들었습니다.

judy & mary의 보컬 YUKI가 그랬었고,

일본 가수들 중 한국 젊은이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가수 중 하나인 아무로 나미에,

데뷔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게다가 엄청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아유까지.

네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자 가수들입니다.

방송에서 귀엽고, 친절하고, 혹은 얌전한 이미지만 보여서는

같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인 저로서는 잡지를 읽어도 "아유의 카리스마"  "유키의 사고방식" "아무로의 패션 센스"라는 것이

왜 그렇게 큰 의미를 지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 설명한 대로, 남성들에게 어필하려면 귀엽거나, 얌전하거나, 혹은 섹시함을 치장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여성 아티스트들은 분명 저것과 반대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겠죠.

반대라면 역시 강렬함, 와일드, 보이쉬 이런 것일까요?

하지만, 우리 나라의 서문탁 형님이나(농담입니다...) 마야의 경우 남성들의 팬도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나카지마 미유키, 오구로 마키를 보고 "멋있다"라고 생각하기도 하니깐요.

음악적 특성으로만 동성에게 인기 많은 것이 결정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만.......자아.



여기서 갑자기 설문!...이라고 하면?

좋아하는 동성 가수가 있다면,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나가부찌 쯔요시를 좋아합니다. 멋있게 늙어가는 남자 가수죠. 여전히 감수성도 대단하시구요.

남자로서 느낄 수 있는 비애, 인생의 낭만, 허무함등을 잘 표현하고 계시는 나이스 중년이죠.

담배 한 개피 피우면서, 혹은 소주를 들이키면서 듣기에 알맞는 노래들이 많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