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6 19:27

마음먹기 달린것.

조회 수 120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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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병원실습 이야기를 하려다가 보육실습 이야기를 했던 란이입니다; 기억해주시는분 계시려나요;?

8월 1일부터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실습을 하게 되었답니다.
중환자실이란 이름에 걸맞게 만성질환이나 늙으신분들이 대부분이고...(이상하게도 중환자실에 장기입원을 하고 계시지요;) 이틀에 한번꼴로 수술환자분들이 올라오시지요.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사회복지학과 학생이랍니다^^;
하지만 노인복지에는 흥미를 전-_-혀 가지지 못했었지요. '노인' 이라는 말 자체에서 느껴지는 묘한 거부감 떄문에....

하지만 병원 근무를 하면서 어르신분들의 뒤치다꺼리를 해드리면서 마음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겨우 일주일뿐인데 말이죠.
일주일동안 얻은 교훈은... '어르신이나, 어린이나 다를거 없다' 라는거였습니다.

치매에 걸리지 않고,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시며, 매일매일 주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
사람이 태어날때랑 죽을때가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막내가 태어나서 집에 왔을때 아무말 없이 그저 맨날 잠만 자던거랑, 병원 어르신들이 매일 잠에 빠져 계신걸 보면서

사람은 태어날때랑 죽을때 비슷한 모습으로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PS 학원에서 조무사 자격증을 딸려고 병원에 간거다 보니(어찌어찌 사정해서 1주일만 교육받고 바로 병원투입;)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_-;;;

환자분들 상처 드레싱 하는데 멸균된 핀셋(포셋이라고 하더군요 -_-;) 으로 작은 핀셋을 집어주는자세, 그리고 소독약을 의사분께 집어 드리는 순서 기타등등..
뭐든지 모르는것 투성이다만, 모르니깐 실습을 하러 간거겠지요^^;
  • ?
    KidUnStaR 2005.08.06 23:50
    ... 저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항상 저의 노년을 상상해 봅니다.

    무엇보다도 외롭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그런 걸 생각하면 지금 몸 불편하신

    외할머니께도 잘 해 드려야 하는데 그저 귀찮다는 핑계로...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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