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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4박 5일로 백두산에 갔었더랐습니다.
가기전 엄마의 걱정은 태산이었지요.

엄마가 좀 깔끔하다 못해서 결벽증 같은게 있으시거든요.
예를 들자면 청소도 아침저녁으로 청소기에 걸래질.
빨래도 세탁기는 잘 못믿으셔서 왠만하면 손빨래에...
세탁기를 돌려도 옷종류별로 돌리셔서 하루종일 빨래만 하시고....
정기적으로 천장도 닦으십니다.....ㅠㅜ

엄마가 떠난 첫날
물론 식구들 아무도 청소 안했습니다.

둘째날.....그래도 다들 청결한 환경에 적응을 한탓인지....참지 못하고 청소를 했지요.
그래도 여전히 빨래는 쌓여있었습니다.

셋째날 청소건너뛰고 빨래 산더미

넷째날.......저는 살면서 집에서 바퀴벌레란것을 처음 봤습니다.

마지막날.......식구들 그나마 양심이 있어서 엄마 오기전 대청소를 합니다. 물론 빨래도.....
그나마 빨래도 자취하는 남동생이 있었길래 했지....아무도 세탁기 사용법을 모르는 겁니다.OTL
결국 하다하다 일하시는 아줌마 불렀습니다.

정말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어요.
가장 소중한사람은 옆에 없을때 느낀다고 정말 엄만 세상에서 젤 소중해요!!!
(청소랑 빨래해줄 사람이 필요했던게 아니냐!!!버럭!)
정말 너무 보고싶어서 눈물날뻔 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치웠음에도 엄마 눈에는 차지가 않는지 와서 슬퍼하셨습니다.
내가 집에 없으니까 집이 이래!!하시면서...
늘 회사 다녀오면 공허감과 붕 떠있는 기분에 쭉 맘이 안놓였었는데요...
엄마가 있으니까 이제야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엄마 넘 사랑해요~
  • ?
    KidUnStaR 2005.08.06 22:42
    저희 집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할 것 없이 거의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세탁을 합니다
    으으... 미치겠어요;

    올해 여름이 여름이다 보니 빨래 횟수가 늘어난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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