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6 10:42

꽃동네다녀왔어요 !!

조회 수 1308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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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간 꽃동네에 갔다왔는데요 /ㅁ/♡
처음에 딱 갔을땐 ...

' 힘들어 !! 집에 가고 싶어 !! '

란 생각뿐이었는데 ,

하루하루 얘기들이랑 친해지고 하다보니까 ;
어느새 집에 가기가 싫어지더라구요 ;ㅁ;

게다가 돌아오는 날에
제가 배정받은 반은 뇌성마비 얘들만 있었거든요 ?
그래서 다들 말을 못하는데 ..
한 얘만 쫌 했어요 ..

그 얘보구 제가 .
" 누나 조금 있으면 가 . "

그랬더니 .
" 몇시에 ? "

라고 .. 어눌한 발음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 9시에 . 라고 했더니 .



" 12시에 가 . "

이러는 거예요 . ... 발음도 잘안되면서 ..
막 잡으면서 , 가지마 . 하는데 ...

눈물이 막 쏟아져서 복도로 뛰쳐나와서 막 울고 ,
친구들한테 얘기해주다가 울고 ...


아무튼 또 눈에 밟혀서 겨울방학때 또 갈라구요 !!

이래서 , 사회복지사가 되나봐요 . 그죠 ?



  • ?
    지나가던사람 2005.08.06 10:49
    청주 사시나요?
    좋은일 하시네요
    복 받을 겁니다
  • ?
    MAXX 2005.08.06 10:51
    전 좀 무섭던데. 좋은일 하셨습니다.
  • ?
    딩구이 2005.08.06 11:04
    아.. 멋지십니다
    나도 그런쪽으로 다음에 봉사활동 가볼까..
  • ?
    크롬하트 2005.08.06 13:01
    저도 봉사간적 있었는데, 애기들한테 밥먹이고 목욕시키는거 돕고 그런거 했거든요
    처음엔 무섭더라구요. 밥 먹이면서도 잘못먹이면 어쩌나 걱정되고... 걱정에 걱정의 연속;
    장애때문에 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아이가 절 보더니 잡고 '엄마...'이러는데
    아주 오만감정이 다들더군요... 안타깝더라구요...
  • ?
    파란유리장미 2005.08.06 15:35
    처음엔 정말 힘들고 화내고 싶고 짜증도 나지만, 그런 곳에 봉사활동 가서 집에 돌아올 때 쯤 되면 뿌듯한 마음은 감출수가 없어요..^^ 간혹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지만 다들 정말 순수해서 덩달아 순수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수고 많이 하셨구요, 저도 꽃동네 가고 싶어요..ㅠㅠ
  • ?
    네피림 2005.08.06 16:55
    좋은일 하셨네요 =ㅁ=
    -네피
  • ?
    이응이응♡ 2005.08.06 18:31
    대단하세요. 정말 힘들다는데.. 저도 꼭 해보고 싶네요.^-^
  • ?
    dicea 2005.08.07 00:54
    고등학교 때 갔었는데요.. 참.. 잊혀지지 않는 곳이죠..
  • ?
    FreA♥ 2005.08.07 15:29
    저도 몇달 전 학교에서 갔었는데 정말 가서 많이 배웠어요. 힘들어서 괜히 짜증내고 그랬는데..저는 할머니들 돕는 일 했어요. 처음엔 서먹서먹 했는데 말도 걸어주시고 이야기도 해주시고.. 정말 잊지못할 기억이네요^^ 가지 않는 거랑 꽃동네 가보는 거랑 굉장히 다르다는 느낌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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