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크림을 지켜주는 자물쇠, 파인트 로크 [사진=벤 앤드 제리]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먹을거리를 집에 두고 학교나 회사에 가야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런 날은 누가 내 음식을 먹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공부도 잘되지 않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아이디어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제품의 이름은 파인트 로크(Pint Lock)(사진)로 아이스크림 통을 아무나 열 수 없게 잠가 두는 자물쇠다.
이 자물쇠는 파인트 용량의 아이스크림 통에 꼭 맞게 만들어졌는데 사진처럼 아이스크림 통 자체에 끼우는 부분과 뚜껑에 끼우는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장치를 해 놓은 아이스크림 통을 열기 위해서는 미리 설정해둔 3자리의 숫자를 맞춰야 한다.
이 제품은 미국의 아이스크림 회사 벤 앤드 제리(Ben&Jerry's)가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하는 고객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만든 것이다.
이 고객은 매일 자신이 사다 놓은 아이스크림을 먹어버리는 룸메이트 때문에 회사에서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 고객이 처음 제안한 아이스크림 자물쇠는 아이스크림 통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고 자물쇠는 방탄 재질로 만드는 것이었다.

음료수을 지켜주는 자물쇠 [사진=퀵 탑]
음료수를 지켜주는 자물쇠(사진)도 있다. 이 자물쇠 역시 3자리의 숫자를 맞춰야 음료수를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페트병과 유리병을 위한 제품이 따로 만들어져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음료수와 자신의 음료수는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자물쇠의 색을 다양하게 했다. 호주의 퀵 탑(Kwik Top)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다.
물론 이런 제품으로 아이스크림 통이나 음료수 병을 잠가놓는다고 해도 통이나 병 자체를 찢는 방법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그러나 자물쇠까지 채워 놓은 주인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린다면 쉽게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자료를 지켜주는 이메이션의 마이크로 하드드라이브. [사진=이메이션]
먹을거리가 아니라 중요한 자료를 지켜주는 자물쇠(사진)도 있다. 과거 플로피 디스크 회사로 잘 널리 알려진 이메이션(Imation)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마이크로 하드드라이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네스북에 가장 작은 하드디스크로 기록된 도시바의 0.85인치 크기 2GB 용량하드디스크를 사용한다. 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제품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겉모습을 아예 자물쇠 모양으로 만들었다.
또한 사진처럼 자체에 USB 커넥터를 가지고 있어 PC나 노트북과 연결하기 위한 별도의 케이블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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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 놔두고 가면 하루종일 진정이 안되죠-_-
집에 동생들이 먹어치울까봐 꼭꼭 숨겨놓아도 뭔가 불안한 ㅇㅅㅇ;;;
-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