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영화보고 와버렸습니다 -_-;

by 혜란 posted Jul 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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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들어가면 무지 궁상스러울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궁상스럽더군요....OTL
뻥이고;

활기찬 분위기가 사람을 반기는게 참 기분좋데요;
주말에 극장 가본건 처음이었거든요;(촌스럽다 -_-;;)

친절한 금자씨를 보고왔습니다.
간절하게 보고싶었길래 봤지요.

이영애씨, 대체 그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시는겁니까 ;ㅅ;.
아무화장도 안한거 같은데 투명하게까지 보이는 그 피부, 으어~ 감동이예요.

유머러스한 비극이 금자씨의 주요 테마인거 같은데...
스크린에 펼쳐진 '웃긴'상황에 극장에 같이 앉아있는 사람들이서 '피식' 하고 웃는 소리가 참으로 소름끼치더군요;

내 웃음소리를 듣고 누군가도 그리 생각했을까... 하고 역지사지 해보면 더욱 무서워지고요 -_-;
영화를 찍으면서 관객의 반응까지 계산에 집어넣고 그것조차 '영화의 시놉시스'로 삼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
서로의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비극과 희극의 차이가 종이한장이라는걸 몸소 체험해보면서 느껴라.

....뭐 이런걸까 -_-; 그런 느낌을 받았답니다.
혼자 영화관갔다온 소감은 이정도네요.

PS, 양 사이드로 커플이 앉아있어서 다정하게 팝콘 먹여주고 오징어 다리 찢어주고
............아아 ㅠㅁㅠ 정말 신세 처량해지는거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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