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뭔지 -_ㅜ...

by 선유-_-v posted Jul 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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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앞방에 사는 과동기랑 2교시 수업을 들으러 나갔더랬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_- 그럭저럭 친한 사이었던 녀석과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먹고

발바닥에 땀나도록 달려서 학교버스를 잡아 탔죠.

그리고 수업 잘 듣고 매점에 갔는데 지갑이 없지 뭡니까...
;ㅅ;

혹시 강의실에 놓고 왔나 싶어 수업도중에 무려;; 찾으러 들어가기도 했는데
결국은 못찾고 일주일 내내 실의에 빠져 있었는데,

친구녀석이 -_- 버스에서 누가 지갑을 떨어뜨린걸 봤는데
불안해서 차마 줍지는 못하고 내렸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버럭버럭 화냈죠;; 그걸 주웠어야지!!! ;ㅁ;

킁 -_ㅜ 그때까지만해도 럭셔리했던 저의 학교생활은 그날부로 쫑을 내고야 말았습니다.

무려 한달간을 이틀에 한두끼=_= 혹은 빌붙어 먹기로 생활을 영위했고
그때부터 왠지 돈이 궁해지기 시작한겁니다..

한달 뒤 엄마님께 용돈을 받았지만 -_- 학회비다 뭐다 이래저래 쓰고 나니 남는건 땡전한푼 없고
게다가 어째서 모임을 하면 꼭 -_- 음료수 한잔에 6천원 7천원 하는 곳으로 가야 하는거냐구요 -_ㅜ
-_- 친구들이었으면 괜찮았겠지만.. 선배님들도 계시고 한데 비싸서 안 시킬래요-라는 말은 차마 안나오더군요
후우..

정말 고등학교때는 매주 만원씩 받아도 학교에 처박혀있으니까 돈쓸데도 없고 -_- 아 그때는 돈모으는 재미에 살기도 했었는데... 대학생이 되니 부모님께 손벌리기도 민구시럽고 딱히 돈나오는데는 없는데 쓸데도 없이 돈쓸일들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_ㅜ


지금 제 수중엔 2만원 있답니다 -_-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