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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흠흠; 제목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요-
요 근래...랄까, 요 몇년..이랄까 계속 생각해오던 것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저는 오늘 밴드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보컬건은 미정이고 베이스백은 설 것 같구요..
집이 지방이라 내려와있는 바람에
연습실에 매번 못 가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_ㅜ

크흠-

사람이란게 말이에요-
서면 앉고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고,
자면 일어나기 싫고 말이에요.

유명해지는 것 하나로 자신의 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해버리는

오만이란 게 다들 하나씩 있는가봐요. 미지왕인가요(웃음)

사실은 다 똑같은데 말이죠.
비교할 수도 없구요. 그 가치는..

요즈음은 인터넷때문에-
유명해져버린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조금만 알아봐도 우쭐해지고 거만해지고

올챙이시절 기억 못한다고나 할까요.
아니면, 그 시절을 자신의 유명세의 배경 정도로나
쓰고 있다고 할까요.
이름만 대면 알 것 같은 몇몇 유명 홈페이지들은 말이에요.
어느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중에 몇개씩 참, 운영진들이 맘에 안 들 때가 있어요.
그들이 유명해진 것은 따지고보면 찾아와주는 사람들 덕분이고,
그건 어떻게보면 운이라고도 할 수 있잖아요.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다라고도 하지만,
메뉴를 짜고 인원을 영입하고 키우는 모든 노력을 똑같이 쏟아붓고도
동일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망해가는 곳들도 수두룩하니까요.

그럴때면 참, 가슴이 씁쓸해지는 기분이에요.
정이 떨어져버린다고나 할까(...)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을 거에요.
성품이 착한 사람들도 그렇고 말이에요.

어떻게 보면, 정말로 오래되고 전통이랄까- 그런게 있는 그런 곳들은
그런게 덜하거나 없죠. 일단 아무리 유명해도 어느순간 '손님'들의 비위에;
거슬리기 시작하면 다 떨어져나가고 없을테니까요.
잘 유지되고 있는 곳은 그만큼 깨끗하고 절도있게 운영된다는 것을
반영해주는게 아닐까요 ^^

예전에는요, 제가 너무 어리숙하고 바보같아서
여우같고 똑똑하고 얍삽한 그런 사람들을 보면
부러웠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니까
그런 사람들이 얄밉더라구요. 그런데도 또
제가 어리숙해서 손해를 볼때면
왜 나는 약삭빠르지 못한걸까 자책하구요...

쩝.. 사람 마음이란게 참- 시시때때로 변하는 가봐요.

요 몇년간, 참 그런 홈페이지들 사이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게스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다보니 회의가 느껴지더라구요-
게다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게스트 중에서도 심하게 밟혀보기도 하구요 -_-;
말해놓고 보니 좀 슬프군요 -ㅁ- 으하하



암튼, 그래서 겉보기에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 거대 커뮤니티가
망해가는 꼴을 본 뒤라 더욱더 씁쓰름해져 버렸어요(...휴우)

참, 그런 이런저런 안좋은 속사정때문에 사라지는 홈들을 보면 제가 다 안타까워요-
그건 뭐랄까...

전화기가 망가지고 핸드폰이 불통이 되는 상황이나 비슷한 거에요-
항상 보던 사람들을 못 보고, 뿔뿔히 흩어져서 한두달 뒤에는
닉네임도 기억할까말까한...


아 참; 우울한 얘기뿐이로군요^^;
죄송해져버리는데요;;;
으하하하;

다 써놓고 보니; 제목이랑 별로 상관이 없어진듯한;;
  • ?
    미루야 2005.07.15 02:49
    아 맞아요.... 어느 커뮤니티나 '위엣분들'이 계시지요=_= 주인은 인기인인 줄 알고... 주인이랑 친한 분들은 운영자급이나 되는 양 회원을 통제하고=3= 그들만의 애칭(오빠 언니부터 시작해서 별 이상한 별칭..)으로 똘똘 뭉쳐서는 신입회원의 활동을 거북하게 만드는;;
    지음은 그게 없어서 정말 활동하기 편하죠^^;;
  • ?
    marina 2005.07.15 03:04
    음.. 저도 동감... 그런 커뮤니티 있어요. 하도 얘길 많이 해서 들어가면... 텃세라고 해야하나요?
    끼어들어갈 자리가 없는.... ^^
  • ?
    MAXX 2005.07.15 07:12
    가끔 커뮤니티가 초입들이 다가가기 힘든 포스를 내뿜는 곳도 좀 있죠.
  • ?
    키리옌 2005.07.15 07:51
    좋아하는 소설이나 만화 카페를 가입해놓고 보면 그런곳이 좀 있더군요.
    무슨 팬카페가 아니라 운영자들 친목카페같은...
    그런 분위기가 느껴진다 싶으면 전 그냥 탈퇴해버리고 만답니다.
    팬카페같지도 않은 팬카페에 끼어들어가려고 노력하는건 피곤할거같아서 말이죠;;
  • ?
    귀하신몸v 2005.07.15 08:39
    그렇게 커다란 곳으로 만들기까지 해왔던 사람들끼리의 유대감이라고나 할까;
    그런게 있긴 하죠- (미루야님 말대로 지음분들은 다들 따뜻하셔서 좋아요ㅠ!)
    그 유대감도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처음 오는 사람들도 껴주는 그런 센스-;를
    발휘해 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죠^^;
    그나저나, 밴드하시나봐요? 우와와와와와와-
  • ?
    보노 2005.07.15 13:12
    맞아요. 지켜야할 '선'을 지키지 않으면 금방 무너지더라고요. 지킬건 지킨다! ..... 박*스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닌듯 싶어요. 그나저나 저는 밴드에 세계를 잘 모르기 때문에 역시 그런쪽을 아시거나하는분들은 '굉장하다~'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저도 우와와와--- ^-^;;
  • ?
    jxtiel 2005.07.15 15:07
    에에.. '위엣분들' 이죠.. 그런 좋은 말이 있었군요 *-_-* 으항항; 저도 밴드의 세계를 ;; 안지 겨우 다섯달 정도밖에 안된다는 생초짜에요- 히힛. 지음분들은 정말 따뜻하고 좋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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