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지역(충남 서산)만 조용하네요..
물론 불과 3시간전까지..
그야말로 물을 바가지로 뿌리는 듯한 '빗덩이'들에
스카이라이프가 않나올정도의 초강풍이 불어 제꼈습니다만...::
제가 사는 곳은 바닷가 근처라 지리적으로 홍수가 않나요.
매년 홍수로 고생하시는 밑에 지방분들 생각을 하면 왠지 죄송해지네요..
전 불과 3년전만해도 수해피해의 무서움을 화면으로만 봐와서 그 참담함을 몰랐었어요.
그런데
당시 군복무 중이던 제가 군에서 다치는 바람에 '마산군병원'에 입원을 했고,
다시 자대로 올라오는 기차에서 바라본 당시(2002년 여름)마산의 모습은....
'아비규환이란 말이 바로 이거구나....'
였습니다..
개, 돼지 들이 죽어 떠다니고...2층집이 지붕만 보이는데다가..그 지붕위에서 진흙투성이가 되어 울고있는
한 어머님과 그 품에 안긴 아이..
온몸이 비에 젖은 채 삽을 들고 어딘가로 바삐 뛰어가는 군장병들..
구조보트위의 소방대원들...
저와 같이 기차를 타고 있던 다른 승객분들 마저, 넋을 잃고 창밖만 바라볼 뿐이었어요..
부디 올해만큼은 신께서 그들을 보살펴주셨으면..
어느 곳은 정말 비만 왔다 하면 홍수가 나는 곳도 있으니..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