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라고 하기엔....
정말 대단한 우연이에요~^^
지난 토요일에 제기동역에 위치한 동아리에 가는 도중이었어요.
전철에서 내려서 출구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아직 절철은 문이 닫히지 않은 상태.
앞 쪽에 타고 있던 저는 열차 뒷편 쪽으로 계단이 있다는 걸
까먹은 것에 투덜 거리며 걸었구요.
걷는 동안 제가 내린 열차 뒷편 칸에 전철문 옆으로 기대어 서있는
스포츠머리 남자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왠지 익숙해서 다시 뒤돌아서 보았죠.
고등학교 때 같은 학원을 다니던 친구였어요!!^^
그 쪽에서 열차 문이 닫히기 전에 뛰어 내리더라구요^^
근 3년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구요,
정말 신기하다는 말을 주고 받았죠.
열차 문이 열려있던 그 짧은 사이에
3년동안 만나지 않았던 친구인데도
서로 알아보고 내려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친구는 지금 100일휴가 나와서 학교로 놀러가는 중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군대 간지도 몰랐던 저는..
이번에 정말 대단한 우연으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저는 어찌 길다가 만나는 친구(...)는 죄다 얼굴 보기도 싫은 녀석만..OTL
푸우우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