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늦게까지 친구의 푸념과 분노를 -_-; 전화로
받아내느라 정말 힘들었답니다.-_-;
내용인즉슨,
제 친구 A군은 부산에 삽니다.
그 A군의 여자친구는 대구에 삽니다.
메이플스토리 <- 초딩겜; 에서 만나 친하게 지내다가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눈이 맞아 사귀게 된 모양인데 아 그러니- 하고 말았습니다.
저도 겜상에서 만나 문자정돈 주고 받는 친구가 몇있거든요..-_-;
100일이 좀 못됐는데 서로 주말마다 부산에서, 대구에서 만났던 모양입니다.
A군에게 여친이 생긴 이후로 같이 PC방도 못다니고 -_ㅠ <- PC방 혼자 못가는사람
그랬는데 어제 문자가 왔습니다.
-야, 나 깨졌다.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근래들어 여친이 만나자고 해도
부모님과 주말에 어딜 가기로 했다.
친척분이 오셨다는둥의 핑계로 만나지 못한것이 근 한달째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저께 문자를 보냈답니다. '뭐해- OO야'
그랬더니,
-누구세요?
라고 답장이 오더랍니다.
얘가 장난치나, 해서 장난치지 마라고 했더니
-저 OO 남자친군데 OO가 화장실갔거든요. 이따 문자하세요
라고 답장이 오더랍니다..
그말에 제가 발끈하여 여친 전번을 대라고 했으나
A군은 이미 의욕상실,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 12시까지 전화통을
붙잡고 횡설수설, 욕설 - _-;
제가 남자였더라도 그러면 진짜 욕나올것 같아요.
그러나 어쩌겠습니다-_-; 이미 떠나가버린 여우같은 여자 잊어버리고
나랑 내일 PC방이나 가자 ㅋㅋㅋㅋㅋ 라고 웃어줬을뿐...-_-;
그치만 님은 덕분에 즐거워 보이십니다만...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