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이 없다는건 너무 슬퍼요.

by 세류 posted Jun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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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존재감 없는 사람이란게 대충 본인을 지칭하는거란 건 당사자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응?]


뭐 그러니까 사건을 들자면 여러가지가 있는데 바로 가장 최근의 사건.

그러니까.. 먹던 김치가 다 동이나서 냉동 미니돈까스와 계란후라이로 전전한 지 어언 몇일..
'아삭아삭 씹고싶어!!!'
란 마음에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으로 김치를 사러갔습니다.

아니, 이건 그다지 문제될건 없는데,
문제는 편의점에서.[두둥]

저보고 분명 어서오세요~ 라고 인사까지 해줬거든요. 진짜로.
근데 김치랑 과자 한개를 고르고 나서 그냥 또 뭐 먹을거 없나 이것저것 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편의점 문이 잠겨져있어요. OTL...
그걸 또 어떻게 알았냐면 유리창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문득 바깥을 바라보니까 왠 아저씨가 문이 잠겨있다는 수신호를 보내더라구요.
카운터를 바라보니


사람이 없어!!![...]


제가 직원인줄 알고 문을 열어달라고 하고 계시더군요...OTL...
문을 열었다가 그야말로 물건 하나 없어지면 그것또한 란감.
나갈 수도 없고......


다행히 금방 와줬습니다.


그치만 그 사이에 두분이 더 문앞에 모이셨어요....
동물원 코끼리가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직원은 정말 못봤다면서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나한테 안녕하시냐고 인사도 해줬잖아~ㅠㅠ 정말 몰랐던거야??? ㅠㅠ~]

아.. 물건값 깎아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소심하게 말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