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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워어; 수면 부족에 쩔어서 계속 퍼자다가 지금 일어났습니다.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뤄서 절에도 마지막 날은 절에도 몇 군데

들락거리고, 화장을 하셨기 때문에 화장터와 납골당에도 다녀왔습니다.

이런 장례 절차에는 처음 참여해보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하고 힘

들군요. 손인 저보다는 아버지와 형제 분들이 훨씬 당황스러우신 와중

에서 힘드셨겠지만요. 그래도 둘째날에 문상 와주신 많은 조문객 분들

이 웃고 이야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많이 도움을 주신 것 같습

니다. 장례가 끝나고 식사 자리에 친지들이 모여서, 할머니께서 참 돌

아가시는 복을 받으셨다고 하시더군요. 별로 아프신 곳도 없으시다가

주무시는 도중에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사실 요새 친척들 간의 관계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거든요. 모두 힘을 모아 이번 장례를 치르고

나니 자연스럽게 앙금이 걷혀지고 화해가 되더군요. 할머니께서 마지

막에 힘을 써주신 것 같다고 하시는 아버지 말씀을 듣고 나니 그제서

야 좀 뭉클합디다.;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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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곰푸우 2005.05.24 13:03
    에고..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많이 우울하실 텐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돌아가신 할머님은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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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roiJIN 2005.05.24 13:04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에요..다들 화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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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캣:) 2005.05.24 14:53
    저도 한국날짜로 토요일쯤에 친구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굉장히 절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클래스도 같이 들었고, 마음이 아프네요. 17살의 나이에 운전하다가 속력을 내는 바람에 커브길에서 미처 커브를 돌지 못한 모양이예요. 그 애의 형도 5년전에 오토바이 사고로 먼저 가버렸는데, 부모님이 참 안되셨더라구요. 지난 일요일에 학교 앰피씨어터에서 간단한 Memorial service 가 있어서 갔는데, 어머님이 담담하게 그 날만큼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그 아이를 다시 기억하고 좋은 곳으로 갔기를 축복해달라고 하시면서 행사내내 오히려 주위 친구들을 위로하시는 모습을 보고 참 강한 어머니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마지막 슬라이드쇼에서 사진 나올때는 눈물을 참지 못하셨지만.. 제 친구도 좋은 곳으로 갔기를 기도해주세요. 정말 건강하고 밝은 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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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생크 2005.05.24 18:33
    정말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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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엘 2005.05.24 20:47
    다 좋은곳 가셨을꺼에요.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라도 가족이 화목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머니께서 뿌듯해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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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 2005.05.24 20:53
    켄지님 수고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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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리 2005.05.25 20:34
    삼가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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