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버릇도 가지가지

by 달의바다 posted May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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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를 다녀왔더랬죠. 별 기대를 안하고 가서인지 그럭저럭 지내다 왔습니다만.

무려 2박 3일에!4만원!이나 든 엠티입니다. 이런 십장생...ㅡ_ㅡ

동기중에 87년 12월생이 있습니다. 중국갔다와서 입학이 가능했다나..

얜 평소에도 어렸는데말이죠. 술먹으니까 3살이 되더군요...

발로차고 소리꽥꽥 지르고.

98학번 대선배님한테 맨정신일때 장난삼아 아빠~거리더니, 술들어가니까 아주 옆에서 살더만요.

온갖헛소리를 늘어놓으며 얘기의 맥락을 다 끊어놓고 동기하나가 자기 보모인줄 아는모양;

그 동기 전신에 멍들고 한숨도 못자고;

자라그래도 안자, 난 멀쩡해. 결국 모든 선배님들과 동기들이 화가나버린상태;

나중에 깨보니 아침6시까지 남아있다 모두와같이 잠들었는데 혼자 남자선배님들 방에서 뻗어있더군요.

동기중에 언니한명은 원래 몸이 안좋아 학교를 2년휴학할정도였는데

멋모르고 보드카섰인 폭탄주먹고 응급실행. 대선배님들 사색;새벽4시에 돌아오더군요.

전 몸이 안좋아 kgb한병정도 마시고 관뒀습니다만...

일요일 아침 혼자 난리부르스를 춰댄 동기근처에는 아무도없고 저에게 징징거리더군요.

술이란게 무섭더이다; 차라리 어디 끌려가더라도 멋모르고 자는 제 술버릇이 고마울지경입니다.

여러분은 제발. 저러지 마세요. 어디가서 돌맞습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