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by Kenji posted May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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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철들고 난 이후부터는 친가끼리의 관계가 소원해져서
명절 때 자주 모이지도 않고, 요 몇 년동안 조부모님을 뵌 것
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식을 들었을
때도 그냥 싱숭생숭한 마음이었습니다만, 곧 병원에 가면 단
편적인 추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 누군가가 없어지게 되었다는
현실감을 느낄 수 있게 될지도 모르지요.

조문객으로서 장례식에 참여한 적은 그동안 몇 번 있었지만 가
족으로서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되는군요. 두 번째 기회는
앞으로 오랫동안,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정팅 가고 싶었는데 또 못 가는군요.-_ 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