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8 20:52

고등학교를 찾아서

조회 수 1171 추천 수 0 댓글 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스승의날을 그냥 지나친게 못내 아쉬워서 결국 졸업한 고등학교에 갔었답니다.(2년된;;)
근데 선생님들이 얼마나 반겨 주시던지, 괜히 죄송해질 지경이었어요.
처음에 2학년 교무실에 들어갔는데 교무회의 중이라서.. 완전 민망했지만.. --;;;;
살짝 빠져나와서 1학년 교무실로 들어가, 2학년때 담임선생님을 뵈었는데
(3학년때 담임선생님이 2학년 교무실에 계셨던..)
알고보니 제가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랑 대화하는 동안 3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저 찾느라고
3학년 교무실에까지 전화 돌리고 그러셨더라구요. 그렇게 반기실 줄이야.. =_=;

여기서 저 특유의 처세술이 발동! 선생님한테 적당히 잘 보이고 나서;
(곁에 있던 친구가 열심히 배워야겠다며 강의 하라고 하더군요.. 하하.. --;;)
1학년때 담임 선생닙 뵙고, 다시 민망함을 무릅쓰고 2학년 교무실로 고고... 인사드리고 왔어요.
다른 선생님들도 생각외로 아는 척을 해 주셔서, 오늘 인사만 한 서른 번 한것 같아요. 하하. -_-;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약간의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던.. --;;;;;;;)

2학년때 선생님께서 한바퀴 돌고 오라고 하셨는데 깜빡 해버려서... 인사를 못했었는데;
알고보니 연세도 있으신 분이 저희들 찾는다고 6층까지 돌아다니셨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나 미안해지던지.. 참 가식적으로 선생님 뵙고 했는데 새삼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교도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운동장엔 어느덧 파릇파릇한 잔디와 휘황스러운 트랙, 농구장 등..
원래 조경이 좋은 학교였는데 더 잘 다듬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다만... 건물 칠이 좀 그랬으나..;; (대구에 위치한 w여고-_-)
할 말이 없어서 선생님이랑 학교 조경 얘기를 한참 했었던.. -_-;

뭐랄까, 이럴때 사립여고를 나왔다는 사실이 참 좋다고 생각해요.
아주 조금 늙으셨지만 다들 여전하시고; 한군데만 찾아뵈어도 다들 계시니까...
(돈이 배로 들었으나.. --;;;)
투덜거리는 마음 반으로 찾아간 학교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반겨주시고 해서 기쁜 날이었던 것 같아요.
혹시 스승의날 놓치고 못 가신 분들도 한번쯤 방문해보시길..^^
  • ?
    Janne 2005.05.18 20:58
    사립의 이점이 바로 그런점...
    저는 서울 한복판의 공립k고등학교를 나와서, 선생님들이 다들 전근가시고...ㅠㅠ
    찾아뵐려고 해도 쉽지가 않죠.

    경제or국사교사가 되는줄 알고있었던 선생님이 편집디자이너가 된 날보고 어떤말을 해주실까?
  • ?
    지음아이 2005.05.18 21:49
    저는 중학교 선생님 찾아뵈야 하는데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네요..!
  • ?
    ZeroIzE 2005.05.18 22:48
    저는 스승의날 전날(토요일)에 자율학습을 해서 중학교 못갔답니다...쿨럭;;
  • ?
    ruin、 2005.05.18 23:18
    저도 고등학교 입학하고 서류받을게 있어서 중학교에 갔더니만;
    중3,중2때 선생님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중1때 선생님은 뵙지 못했..-┏
  • ?
    나리 2005.05.19 00:11
    솔직히 겁나서 못가겠어요,..나중에 성공해서 가야지 하는생각밖에..~~
  • ?
    nakaki 2005.05.19 00:13
    덜덜...허흑..가면 때릴거같아요 흑흑..
  • ?
    귀하신몸v 2005.05.19 10:27
    사립이 좋죠- 저도 학교가면 인사하느라 시간이;
  • ?
    V만화狂V 2005.05.19 18:16
    정말 반가워하셨겠네요 >_<
    눈에 선합니다 <-그런일 있었다
  • ?
    luna 2005.05.20 10:13
    반가워 하셨겠어요.. 저는 무서워서 못가는데.. 내년에는 가볼까나..
  • ?
    나팔리아 2005.05.25 23:50
    전 중학교 갔다 왔죠 정말 좋았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는 여기에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1654 지음아이 2007.10.31 810832
공지 서로를 배려해주는 지음아이인이 됩시다! 111 지음아이 2006.08.27 562296
공지 질문은 메인 화면 왼쪽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세요! 72 지음아이 2004.02.19 594416
26999 진로때문에 고민이네요.. 10 꽝꽝 2005.05.18 1290
26998 선배가 이쁜 딸을 낳으셨다고.....; 8 J.Kei 2005.05.18 1388
26997 왜 로그인이.. 7 Cherish 2005.05.18 1292
26996 샤프 RD-8800 VS 카시오 EW-D3700 ㅜ_ㅜ 14 필립 2005.05.18 4061
» 고등학교를 찾아서 10 로마니 2005.05.18 1171
26994 오리콘 데일리 싱글 / 앨범챠트 (2005/05/17) 라르크 / 키요시 28 한라 2005.05.18 1430
26993 아악! 잔느 라르크에게 졌어!!!! ㅠ_ㅠ.. 26 LunaticGate 2005.05.18 1641
26992 지음아이에 재미들려버렸어요; 17 ruin、 2005.05.18 1200
26991 요즘 스타크래프트 팀리그 너무재밌지 않습니까!? 15 JeweL★ 2005.05.18 1431
26990 웃깁니다.. 4 V만화狂V 2005.05.18 1518
26989 뻐근한 팔;;; 3 오승민[Move] 2005.05.18 1355
26988 이놈의 MSN!!!!!!!! 5 KinKi*girls 2005.05.18 1284
26987 휴일- 6 켄즈바! 2005.05.18 1215
26986 V6 싱글이... 15 luna 2005.05.18 1279
26985 초절정 OTL모드 4 레몬나무 2005.05.18 1497
26984 아아..오후 5시.. 3 혈향[血香] 2005.05.18 1655
26983 MK Lee의 月光 (헐... @@ 끝장입니다.) 24 Janne 2005.05.18 1644
26982 잠재적 인터넷 테러범 -_=;; 4 밤송이 2005.05.18 1278
26981 진정한 공포에 눈을 뜨다 *-_-* 24 시밭 2005.05.18 1250
26980 빗방울이 곤두박질치며 죽어갑니다. 12 Like@Angel 2005.05.18 1649
Board Pagination Prev 1 ... 1315 1316 1317 1318 1319 1320 1321 1322 1323 1324 ... 2669 Next
/ 26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