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 저희집 전화기가 박살났습니다 -ㅅ-;

by V만화狂V posted May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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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이가 없는 사건이에요..

엄마도 잘못한것 없다고 할수 없지만 아빠는 어이가 없습니다

어제 제가 돌아왔을때가 11시 경입니다..

그때 엄마는 집에 없었고 아빠만 있었죠.

그런데 엄마가 12시가 지나도 안 오는 겁니다..

그래서 아빠가 난리났죠 .. 이것까지는 괜찮습니다.

사람이 늦게 들어오면 난리 칠수도 있는 거죠 .. 그런데그런데 -_-!

전화를 몇번 해보더니 막판에는 전화기를 던지더군요..

완전 박살난 것을 제가 고쳐놨습니다

결국 1시가 지나서야 엄마가 들어오셨는데요..

술취했는지 그냥 엎어져 주무시더라구요 ;

그때 아빠가 거실에 나오면서 소파위에 있는 물건을 아주아주 신경질적으로 던지고 나서 소파위에서 주무시더라구요 -_-;

아빠는 1주일 내내 2시가 넘어서 들어온 적도 있으면서 -_-

아빠가 이렇게 어이없는 사람인줄은 난생 처음 알았다 <- 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전화기가 박살난건 처음입니다....

참.. 내..

일요일이 어버이날인데 도데체 뭐하자는 겁니까 ! 부부싸움 사이에 끼인 외동딸이 얼마나 처량한줄 알아요-_-!

어이가 없고 짜증도 나고 해서 그냥 지음에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

참 요즘 남녀평등이라는게 무색합니다 ..

엄마는 아빠가 2시넘게 들어와도 잔소리 좀 하고 마는 정도인데 <-아니 오히려 걱정하죠 -_-!

아빠는 도데체 뭐란 말입니까.. 엄마가 1시넘게 들어오는 일은 1년에 3번 있을까말까 하는 희귀사건인데

그정도도 못 봐주나요 emoticon_00

아무리 남자랑 여자랑 다르다지만 ..

이때까지 한 부부의 외동딸의 한 섞인 살풀이글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moticon_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