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과외하고 있는 아이들~^-^

by ☆ミ블루민트 posted Apr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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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알바를 그만두고 이제 과외를 하고 있어요.

돈은 파리바게뜨 알바랑 비슷하게 버는데..

빵집알바랑은 또다른 보람이 있는 거 같아요~^-^



처음에 걱정을 무지 많이 하고 갔었는데.

그래도 대학 붙고 과외조금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애들도 기본적으로 아는 게 많아서 가르치기도 수월하구요~



요즘 초등학생 너무 불쌍해요.,ㅠ;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만 해도..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영어, 창의력 잡지, 과학 잡지 구독에다..

일주일에 한번 두세권씩 정해서 책오는 것도 하고....

정말 요즘은 초등학생도 너무 힘들겠더라고요...


처음에 과외할때는 제 막내 동생이랑 같은 초등학교 6학년이라...

습관적으로..

"누나가 이렇게 풀지 말랬지!! 혼난다~ "

하니까.... 선생님이 왜 누나에요.....아줌마지...ㅡ_ㅡ;

이러고.;ㅠ


그러더니만...

"선생님은 몇살이에요?"

"-먹을 만큼 먹었어.;;;"

"몇살인데요?"

"-대학교 2학년"

"우와~제일 좋을 나이다...청춘이에요..청춘.^--^"

"-니네가 더 좋은 나이지.;ㅡ_ㅡ;"



제 친구가 초등학생은....집중력이 딸려서

중간에 맛있는 거 먹으면서 쉬어야 한다고 하길래

맛있는 거 사가지고 갔었는데.

어제는 그 아이가 하는 말이...


"전 과외 선생님은 안그랬는데 선생님은 맛있는 거 맨날 사와서 좋아요!
근데...선생님은 돈도 많이 못벌면서 맨날 사오면 뭐가 남아요?
(그러면서 제 월급에서 간식비 빼면서 계산하더라고요.;;;ㅡㅡ)"

"-(계산하는 아이 막으면서) 아니야.... 선생님은 괜찮아~ 니네들 공부열심히 하라는 거지!"

"과자없어도 엔돌핀 생겨서 공부 잘 할 수 있어요! 선생님 제일 좋을 땐데,
선생님 좋은 거 사요~!"

어제는 이러는 거에요.;ㅠㅠ
짜식들.ㅠㅠ
너무 귀여워요.ㅠㅠ

이뻐해줘야지~!!^--^*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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