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09 16:52

알바하다가 생긴 일

조회 수 1621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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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패스트푸드점 알바 한달차;의 새내기;;;입니다..
보통 카운터에 나와있는 캐셔는 숙달된 크루들이 맡아서 하는데
저도 마냥 버거만 만들 수는 없기에;(그러고 싶었지만)
매니저님이 불러서 시키시더라구요;
처음에 무척 버벅대고 순서몰라서 늦게 빼드리고
손님에게 정말 이만저만 폐를 끼친게 아니었습니다;
좀 한가해서 연습하고 있는데
늘 그런것처럼 커플한쌍이 들어왔습니다
여자분이 무지 예쁘시고 남자분은..세카츄의 그 남자주인공 아역배우;랑 쏙 빼닮았더군요.
두분이서 한참을 망설이더니
여자분이 드디어 와서는

'어버..어버버..!'

이러는 겁니다!!!!!!!!!!!!;;;
정말 거짓말아니고 저렇게 말했답니다;;(말한것일까..)
두세번을 되물어도 어버어버;;이러길래
처음엔 장애우인 줄 알고
어떻게 해야 의사소통이 가능할까..라며 별별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데
이런 단어가 들리더군요..

'산방셋토....(소근)'

그렇습니다
그 커플은 일본인이었던거지요-┏
저는 그제서야 알아듣고;;
처음엔 영어를 시도했다가 도저히 안되길래;

'아..3번 셋트로 하시겠어요?'
했더니 무지 당황하고 놀라면서 웃더라구요
'4천원입니다~'이랬더니
4만원을 주섬주섬 챙겨주는 여자분...-┏
'아니요아니요, 4천원이요!'
'4만원이잖아!!!'<-남자분;
'아, 그렇구나(방긋)'<-진짜 이뻤던 ㅜ.ㅜ

그래서 우여곡절끝에 주문완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 일본인 친구가 한국왔을 때
'주문을 일어로 받아줄 수 있으면 정말 감동받을 것 같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
왠지 종일 뿌듯했답니다^-^

..그렇지만 그 전에 미국인 손님 둘이 왔을때는
제가 어버버거렸다는..-┏
영어공부 좀 해야겠어요ㅜ.ㅜ



emoticon_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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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3.09 17:26
    저도 편의점에서 주말에 일하는데 호주에서 왔다는 사람이 와가지구...
    영어로 진짜 버벅거리면서 말했다지요;;;
    역시 영어회화는 힘든;;; 퍽;;
  • ?
    모노크롬 2005.03.09 18:13
    전 우리말도 어버버~ emoticon_17
  • ?
    MAYA 2005.03.09 19:24
    크루..라는 거 보니 혹시 알바하는 곳이 맥? 저도 전에 국내에서 가장 큰 맥 매장(이라고 들었음)에서 알바한 적이 있는데.. 풉.. 저도 그 경험 있어요!!
    그때는 일본어를 한 마디도 못 했는데, 일본 손님만 오면 제가 전담상대(?)를 했다는....;;;
    아무래도 제가 일했던 매장이 위치상 외국인이 많이 오는 곳이라... 저도 서양인 오면 어버버거렸답니다...(흑흑)
    근데 제가 알바할 땐 가장 일 잘하는 사람들이 버거 만들고 저처럼 어리버리한 사람들은 열심히 카운터만 죽어라 보면서 인격파탄나곤 했죠....하하;;
  • ?
    아리엘 2005.03.09 21:42
    앗, 전 학원선생님(일본인선생님)오셔서 쉘위댄스를 주문하셨어요=_=);
  • ?
    소다링 2005.03.09 22:04
    전 아빠 가게에서 캐셔 잠깐 보는데 백인이 들어와서 멈칫했더니 한국어를 좔좔~ =ㅂ=;
    흐뭇하셨겠어요(^^)
  • ?
    웡그니 2005.03.09 22:43
    전 골프장에서 일할때 일본 손님 오셨었는데...통역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그사람 잠시 자리비운 틈을 타서 그쪽에 들러 붙어서 돼도 않는 일본어를 떠들어 봤다는...
    "쿄와 필드가 이이 데스까??" 뭐 이런식으로..emoticon_17
    몇마디 더 했는데...기억이 안남!!
    근데 전 아직도 어버버~ 거린 답니다..
  • ?
    lunarperfume 2005.03.09 22:53
    오히려 손님분이 더 당황하시더라구요; 마치 '아니 이 사람 일본어 하잖아? 어째서??'라는 듯한 당황한 웃음;
    MAYA님//맥 아니구요 버거왕이에요...>_<
    아, 그러고 보니 가끔 서프라이즈에 나오는 외국인 배우도 오는데, 올 때 마다 항상 모자쓰고 썬그라스 쓰고 온다죠..약간 웃겨요 푸풉;;
  • ?
    토미 2005.03.10 00:27
    우와.. 멋져요.. @@
    저도 모노크롬님 처럼.. 한국말도 어버버. ㅠ
  • ?
    2005.03.11 09:49
    전 일본가서 맥 갔었는데, 알바생에게 "케챱 플리스"했는데 못 알아들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일어 아주 약간 하는데, 그 분 오사카 사투리에 말이 엄청시리 빠르셔서 진짜 하나도 못 알아들었음. 나중에 웃으면서 "케챱 이빠이-"이러니까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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