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만불짜리 미소 emoticon_16)
개봉하기 전부터 엄마가 저 영화 꼭 보고 싶으시다며 노래(;)를 부르셨는데
드디어 어제 엄마 손 붙잡고 영화 보고 왔습니다.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별거 아닌 장면에서도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정말 가슴에 와닿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엄마랑 같이 봐서 그런지 감동이 더 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자폐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영화 속에서 초원이가 얼룩말을 굉장히 좋아해서 얼룩말 무늬만 보면 막 다가가서 만지고 그러잖아요,
그 부분에서 예전에 어떤 자폐아 아이가 생각나더군요..
저 중학교 다닐 때 (2학년 때였나..) 처음으로 저희 학교에 정신 장애가 있는 아이들 몇명이 입학 했었거든요..(자폐아 혹은 다운증후군 증상이 있는..)
그 아이들 중에 유난히 여자애들 머리 묶은 머리채 잡아당기기 좋아하는 애가 있었거든요.
등교길, 하교길, 혹은 쉬는 시간이건 아무때나 아는 애던지, 모르는 애던지 잡아다니곤 했었는데
저도 몇 번 그 아이한테 머리 잡혀서(;) 그 아이 싫어하고 막 피해다녔었거든요..
선생님이 주의를 줘도 굴하지 않고 꿋꿋히 잡아당겨서 꽤 유명했었지요.
그 애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남들에겐 싫어하고 오해받을 만할 일이지만 그런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그 아이에게는 그 행동이 어떤 뜻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아직도 영화의 여운이 많이 남네요..
아직 안 보신 분은 엄마와 같이 보러 가세요!
엄마와 같이 보기 참 좋은 영화인 것 같아요emoticon_01
(게시판 업그레이드 되었군요! emoticon_12
emoticon_20 이거랑 emoticon_05 이거 너무 좋아요!
emoticon_05 이 므흣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