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3이니..

이제 고3이니 정말 막막하더군요..
학교에서는 이제 고3이니 별걸 다 시키더군요..
다른 학교는 원래 토요일이나 일요일같은 경우는 늦게 끝내주거나
그러는데.. 우리학교는 3학년이 되어서야 시작하네요..;;
그리고 무조건 자습만 엄청 시키고.. 1학년 입학식에도
3학년들은 나와서 자습이나 하고.. 정말 6교시까지 공부할 책도 안가져가서
멀뚱멀뚱 앞만 쳐다보고 왔어요..;;
mp3라도 있으면 신나게 들으면서 시간이나 보내지.. 아무것도 없이
시간만 지나가는 것만 보고 있으니..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여요..
옆에선 다 mp3나 핸드폰으로 듣고 있는데 혼자 미친듯이..;;
너무 3학년이라고 해서 강요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자기가 할 의지가 없으면
자리만 차지만 할 뿐이지..;;;
3학년이 되어서야 남녀합반이 되었는데 남자애들은 핸드폰으로
게임하거나 자요..;; 그거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게 되고..
그러다가 담임한테 찍히고..;; 3학년이니까 잘 해야하지 않냐..
넌 3학년이 되었는데 이것도 몰라? 막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되죠...
너무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못하는 게 아니고 모르는 게 아니란 말이야..;; 안 하는 거지..;; 하하하하;;
요즘은 잠도 못자요..;; 내일은 뭐해야 하지.. 하면서.. 공부해야하는데
옆에서 계속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면 정말 하기 싫어요..ㅠ.ㅠ

오늘은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혹시 님들은 이거 보셨어요?
애들아, 너희가 잘못한게 아니야(맞나..) 정말 감동적이였어요..
그 선생님 정말 목소리도 멋있고 생긴 것도 50으로 안 보였어요..
근데 암이라니.. 정말 절망적이예요.. 그 책 사려고.. 돈 준비하고 있어요.ㅋ
정말 무조건 안된다 얘기하지 말고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사람.. 있을까요?
이런 책은 모든 전 국민들이 봐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많이 썼네요..^^;; 학교 얘기에.. 책 얘기에..
그럼 내일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