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01 00:05

전화를 받았습니다.

조회 수 1624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감정이 없는 여자의 목소리가 대뜸 흘러나오더군요.

"안녕하십니까"

전 대충 이하의 내용을 짐작 하고 있었죠.

이번엔 대체 무슨 광고를 하려는 속셈인 거야? 라는 생각으로 전화를 끊으려고 했습니다

다음 말을 듣기 전까진 말이죠.

"이번 신행정수도.. 결정안에 대하여 여론 조사..."

여론조사? 갑자기 동공이 확대되며 신진대사가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 1번 남자, 2번 여자"

오옷.. 이..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전화여론조사라는거구나..

그래 난 남자니 1번이닷~!

"당신의 나이대를 골라주십시오. 1번 10대, 2번 20대, 3번 30대...."

그.. 그래! 난 20대다! 당연히 2번을 골라야해!!

....

어느덧... 전 여론조사속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


다 끝마치니 2분 30초 가량 걸리더군요..

웬지 뭔가 찜찜한 기분에 가만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예전 헌재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지하는 정당은 무엇인가."

"이번에 열린우리당이 내놓은 '12부 4처 2청'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야합의를 이룬 한나라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번 합의로 인해 달라진 지지정당은 무엇인가."

...........

그래.. 여론조사란게 이런거구나...

결국 그들이 원하는건...

이번 합의를 통해 달라진 지지정당을 확인해 보자는 거구나...

웬지 찜찜한 이 기분... 예전 비데 고객 만족도 전화 조사와는 다른 찜찜함이었네요....
  • ?
    Gabriel, Jung 2005.03.01 00:25
    정말 찜찜하셨겠어요!
  • ?
    말다리외계인 2005.03.01 00:33
    비데 고객만족도 전화...;;; 뭔가 찜찜하셨겠어요;
  • ?
    DAYDREAM 2005.03.01 04:16
    전에 선거 할쯤에 전화가 왔었는데 제 목소리를 듣자마자 그냥 끊더군요! 어리다고 무시하는 건지..
  • ?
    永遠 2005.03.01 12:18
    아- 저도 10대라고 하니까 전화를 끊어버리던걸요..'ㅁ';; [이젠 20대라고!!]
    음.. 근데 정말 찜찜하셨겠어요- 전 저런 전화 오면 "할말 없어요"하면서 끊어버릴지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입인사는 여기에 코멘트로 남겨 주세요! 1654 지음아이 2007.10.31 811205
공지 서로를 배려해주는 지음아이인이 됩시다! 111 지음아이 2006.08.27 562652
공지 질문은 메인 화면 왼쪽 질문과 답변을 참조하세요! 72 지음아이 2004.02.19 594816
28279 코스프레를 잠시 접으며.. -폐쇄론- (스크롤 압박) 7 시밭 2005.02.28 1240
28278 오리콘 데일리 싱글 / 앨범 챠트 (2005년02월27일) 12 판~★ 2005.02.28 1545
28277 밴드 스코어 있으신분^^ 2 하지메마시타 2005.02.28 1628
28276 아흐...간만에 앨범 한장 샀네요=_=;; 2 Angel Dust 2005.02.28 1206
28275 노래 좀 추천해 주세요 ♬ 7 愛し照 2005.02.28 1278
28274 TJ 미디어 투표 결과... 25 지음아이 2005.02.28 1417
28273 Let it be가 좋으세요, Yesterday가 좋으셔요? 26 괭이눈 2005.02.28 1920
28272 아으..고민 되는군요=_=;; 5 Angel Dust 2005.02.28 1375
28271 굳세어라 금순이를 보고 왔는데,,, 11 ☆거친눈빛☆ 2005.02.28 1305
28270 오오츠카아이 이번 싱글 라이브볼때마다 느끼는건데. 2 SOA 2005.02.28 1556
28269 애니음악추천부탁드려요 6 아키라 2005.02.28 1454
28268 아무리 바쁘다지만... 1 モスクワ 愚連隊 2005.02.28 1457
28267 내일부터 알바 들어갑니다.... 3 박君 2005.02.28 1301
28266 한동안 JPop을 멀리하다가 5 Mai Love 2005.02.28 1490
28265 해골나라 잭 왕자님. (사진은 클릭해서 보세요.) 13 姜氏世家小家主姜世振 2005.02.28 1272
28264 오늘 부터 시작이요~ 1 웡그니 2005.02.28 1305
» 전화를 받았습니다. 4 Asteriwoss 2005.03.01 1624
28262 제 홈페이지가요T_T 12 ★妙 2005.03.01 1468
28261 숨바꼭질 보고 왔습니다 6 루인 2005.03.01 1270
28260 저.. Love for NANA 때문입니다만; 12 스미레 2005.03.01 1313
Board Pagination Prev 1 ... 1251 1252 1253 1254 1255 1256 1257 1258 1259 1260 ... 2669 Next
/ 2669
XE Login